Hot Issue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엔비디아 동맹에 기대감 고조

서정민 기자
2026-06-09 07:18:35
기사 이미지
최태원 SK회장, 젠슨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한 차원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 CEO는 이번 4박5일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만 세 차례 만나며 각별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황 CEO는 SK하이닉스를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공급사"라고 치켜세우며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AI 산업은 지금처럼 경이롭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도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고객 역시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협력 범위를 기존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로 확대했다.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CPU, RTX 스파크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 등에 들어갈 차세대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AI 팩토리 구축을 맡아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도 합류한다. 이번 협력은 다년 계약·멀티 플랫폼·멀티 기술을 포괄하는 SK그룹과 엔비디아 간 최초의 포괄적 동맹으로 평가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이달 내 시작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청주캠퍼스에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에서 "6월 내 임단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인상과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 복지제도 개선 등에 준하는 수준의 요구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 체계 개편으로 주요 쟁점을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올해 협상은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소통행사에서 "지금은 회사가 잘 되고 있지만 10년, 15년 뒤 AI 시대에는 한순간의 실수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전사 구성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다음 성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의 포괄적 AI 동맹 구축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된 가운데, 임단협 협상 결과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면서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