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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박서진x타쿠야, 남성美

송미희 기자
2025-11-12 07: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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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박서진x타쿠야, 남성美 (제공: MBN)


‘한일톱텐쇼’가 ‘현역가왕1’, ‘현역가왕2’, ‘현역가왕 재팬’의 주역들과 함께한 ‘현역가왕 삼파전’으로 기세, 흥, 힐링을 모두 잡은 축제의 한판을 벌였다.

지난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N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 68회는 최고 시청률 3.9%, 전국 시청률 3.4%(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1’ 황금 막내 김다현의 초대로 ‘현역가왕1’ 대표 ‘센 언니즈’ 마리아, 요요미, 윤수현, 두리가 출격해 넘치는 기세를 보여줬다. 특히 두리는 마사야를 향해 “YOU 춤 안 되지?”라고 도발했고, 마사야는 이에 질세라 벌떡 일어나 광란의 춤을 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첫 번째는 신승태, 요요미, 슈가 나선 ‘교태 1순위’ 대결이었다. 신승태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십분 내로’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했고, 요요미는 ‘땡벌’로 첫 소절부터 ‘요교태’의 위용을 알리는 과감한 댄스와 매혹적인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었던 슈가 ‘사랑스러워’로 슈크림 보이스와 귀여운 댄스를 뽐내 대반전을 이끌며 승리를 차지했다. 

두 번째는 박서진, 윤수현, 쥬니가 ‘흥신흥왕 1순위’ 대결로 맞붙었다. ‘흥 여신’ 윤수현은 ‘비싼 술 먹고’로 모두가 흥에 얼큰하게 취하는 무대를 꾸몄고, 노래 시작 전 “흥이 있어요?”라는 질문에 “흥!”이라는 깜찍한 앙탈을 부렸던 쥬니는 ‘눈물은 장식이 아니야’ 무대에서 백댄서로 등장한 마사야, 슈, 타쿠야의 도움을 받아 상큼한 무대를 완성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방들을 보고 각성한 박서진은 ‘조사하면 다 나온다’를 부르며 ‘흥 형사’로 변신, 승리를 가져갔다. 

마리아, 진해성, 마사야는 ‘이 지역 1순위’를 뽑는 세 번째 대결에서 만났다. ‘대한 미국인’ 마리아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거시기하네’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표현해 ‘K-문화 전도사’임을 증명했고, 진해성은 ‘아담과 이브처럼’으로 유연한 꺾기와 꿀렁 웨이브, 깜짝 영어 가사까지 소화해 호응을 얻었다. ‘간사이의 빛’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마사야는 ‘오사카 LOVER’를 불렀고 가사를 활용한 ‘무음 고백’부터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호소력 짙은 열창을 선보였다. 그러나 승리는 마리아에게 돌아갔다.

한국과 일본의 단체전 대결에서는 윤수현-마리아-요요미-두리, 타쿠야-쥬니-슈-신이 나섰다. 이번 대결을 위해 평소보다 이른 입국을 하며 맹연습을 했다는 타쿠야-쥬니-슈-신은 ‘자기야’로 ‘K-트롯’의 흥을 완벽하게 끌어올렸고, 쥬니의 “자기야~”라는 도입부 애교는 린을 포함한 ‘현역가왕1’ 팀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윤수현-마리아-요요미-두리는 ‘마음 약해서’로 살랑살랑 유연한 꺾기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빛냈지만, 일본팀에게 승리를 뺏겼다.

시청자들이 뽑은 ‘기대되는 조합’에 등극한 신승태-윤수현, 에녹-마리아, 진해성-요요미는 3팀 3색 매력을 드리웠다. 진해성과 요요미는 ‘분위기 좋고’로 상황극이 더해진 트롯 선남선녀의 알콩달콩 무대를 만들었고, 마리아와 에녹은 ‘나를 살게 하는 사랑’으로 천상계 화음과 따뜻한 호흡을 내비쳤다. ‘사랑의 포로’를 선택한 ‘흥 남매’ 신승태와 윤수현은 사랑의 큐피드를 전하는 비밀 요원에 빙의해 파워풀한 흥을 선사했지만, 감성 듀엣 마리아와 에녹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황민호, 타쿠야, 김다현은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뜻하는 ‘대들보’의 타이틀이 붙은 대결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황민호는 어머니를 위해 선곡한 ‘사모곡’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감성으로 감탄을 일으켰다. 

주제를 듣자마자 “그 대들보가 접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던 타쿠야는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주제가 ‘Blue Bird’를 희망찬 분위기에 딱 맞는 청량한 보이스로 소화해 한일 대표 가수들 모두를 팬클럽으로 만드는 폭발적인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다현은 ‘정든 님’으로 정통 트롯의 백미를 전달하며 모두를 진한 감성에 빠져들게 했지만, 떼창을 형성했던 타쿠야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서진과 타쿠야, 에녹과 마사야는 ‘한일 대표 러브송’으로 배틀을 펼쳤다. ‘순정 마초 조합’이라고 팀을 소개한 에녹과 마사야는 J-POP 명곡 ‘루비 반지’ 무대에서 꿀 보이스 화음과 재즈 음률에 맞춘 그루브로 ‘어른 남자’들의 섹시함을 드리웠다. 팔 근육을 자랑하며 ‘테토남’임을 강조한 박서진과 타쿠야는 상남자들의 애창곡 ‘겁쟁이’로 이별을 겪은 남자들의 진한 아픔을 록 스피릿으로 표출, 록발라드의 진수를 뽐내며 에녹과 마사야를 상대로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두리, 최수호, 신이 한일 대중문화의 전성기인 8090 명곡들로 정면승부를 벌였다. 두리는 80년대 대표 포크송 ‘그 집 앞’을 댄스 리듬과 360도 회전을 더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명곡에 새 매력을 부여했다. 

원조 꽃미남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를 선택한 최수호는 당시 김원준의 무대 의상까지 재현하는 열정과 바운스가 돋보이는 댄스로 추억을 소환했다. 신은 1989년에 발표된 이승환의 명곡 ‘텅 빈 마음’으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을 노래해 신비로운 아우라로 모두를 매료시켰지만, 대결의 승자는 두리로 결정됐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투표 기간 동안의 조회 수에 따라 매주 1~10위 차트가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면 ‘실버 버튼’,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면 ‘골드 버튼’이 수여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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