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김용빈이 손빈아에게 패배하며 절교까지 선언했다.
11월 13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멋찐 남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세월을 노래하는 남자 김범룡, 영원한 청춘의 목소리 이상우가 합류해 귀 호강 라이브를 선사한 가운데, 치열한 노래 대결 끝에 김범룡을 필두로 한 ‘찐 남자’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종편 및 케이블 1위, 목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 4.3%까지 치솟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우는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 춘길과 함께 대표곡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보였다. 이상우 특유의 청량한 미성과 TOP7 멤버들의 탄탄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 후 이상우는 ‘멋 남자’ 팀의 라인업에 흡족한 반응을 보이며, 특히 천록담을 향해 “음악적 밑천이 상당하다.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변진섭보다 이상우를 좋아했다고 밝혔던 춘길은, 천록담을 향한 칭찬에 살짝 토라진 듯 “다시 생각해 보니 변진섭파였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번째 대결은 천록담과 추혁진의 맞대결이었다. 천록담은 백난아의 ‘찔레꽃’을 깊이 있게 풀어내 93점을 기록했고, 이에 맞선 추혁진은 김범룡 작곡의 진시몬 ‘둠바 둠바’를 열정적으로 소화했으나 91점에 머물렀다. 2점 차 승부 끝에 멋 남자 팀이 첫 승을 거머쥐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는 오랜만에 성사된 김용빈과 손빈아의 라이벌전이었다. 손빈아는 설운도의 ‘ 여자 여자 여자’를 선곡해 95점을 기록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맞선 김용빈은 ‘전선야곡’을 부르기에 앞서 “전쟁하자는 거다. 빈아를 또 제쳐야겠다”라며 맹렬한 각오를 드러냈지만, 아쉽게도 점수는 92점에 그쳤다. 패배 벌칙으로 손빈아에게 5초간 구레나룻을 붙잡힌 김용빈은 “얘는 진짜 배신자다. 내가 자기를 얼마나 아끼는데”라며 발끈했고, 급기야 “오늘부로 손빈아와 김용빈은 끝”이라는 절교 선언까지 이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로써 멋 남자 팀은 2연승을 이어가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각 팀 팀장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이상우는 “춘길이 때문에 변진섭 노래를 불러야겠다”며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해 웃음을 안겼다. 청량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95점을 기록, “이런 노래를 우리가 언제 듣겠냐”는 TOP7의 경이 어린 감탄 속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김범룡은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를 완벽한 감정선으로 소화해 무려 98점을 획득했다. MC 붐은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정이 다 들어갔다”며 놀라워했고, 이상우는 “형이 이렇게까지 노래를 잘하지 못하는데, 오늘 살벌하게 잘했다”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에서는 남승민이 김상배의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열창해 99점을 기록했다. 이어 손빈아도 조항조의 ‘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똑같이 99점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단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이날 특집의 최종 승부는 총점으로 결정됐다. 찐 남자 팀이 478점, 멋 남자 팀이 476점을 기록하며, 단 2점 차로 최종 우승은 찐 남자 팀에게 돌아갔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990년대 소녀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그 시절 오빠들의 출격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발라드 황태자 이지훈, 감성 프린스 이기찬, 멀티테이너 박광현, 1세대 힙합맨 현진영까지.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4대 천왕 오빠들이 총출동할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오는 11월 20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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