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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딸 공개

박지혜 기자
2025-11-15 0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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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딸 공개 (사진=나혼자산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FC서울 캡틴의 솔직한 가족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프로축구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미혼이지만 6살 딸을 둔 아빠임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제시 린가드는 한강뷰가 보이는 서울의 보금자리를 공개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아침 루틴으로 6살 딸 호프와 영상통화를 하는 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딸과 대화를 나누는 제시 린가드의 얼굴에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다정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를 본 기안84가 “근데 결혼 안 했어요?“라고 묻자, 제시 린가드는 “결혼은 안 했다. 싱글이다. 근데 딸이 있다”고 답했다.

전현무가 다시 한 번 “린가드는 결혼은 안 했지만 딸이 있다”고 설명하자, 기안84는 “아 리턴?“이라며 혹시 돌싱인지 물었다. 이에 키는 “서로의 합의로 딸은 낳지만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 안 하는 거다. 유럽에서는 평범한 일이다”라고 부연했다.

제시 린가드는 “제 가족인 딸과 정기적으로 통화해야 한다. 시차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몇 달 지나니까 적응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 지거나 우울해도 딸과 전화하면 항상 행복하다. 딸이 늘 웃게 해준다”며 지극한 딸 사랑을 드러냈다.

가족과의 재회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가족들이 한국에 못 올 것 같다. 크리스마스 때 내가 보러 갈 예정”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드러냈다.

2년 차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제시 린가드는 K-문화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PDRN’, ‘레티놀’ 등 피부 성분까지 언급하며 K-뷰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집에는 많은 화장품과 괄사가 비치돼 있어 뷰티 얼리어답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훈련을 마친 후 찾은 올리브영에서는 직원의 추천을 받아 마스크팩과 크림을 신중하게 고르며 2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제품을 고르는 기준을 묻자 “브랜드 아니고 PDRN. 훨씬 부드러워진다”며 성분 중심의 선택 원칙을 밝혔다.

귀가 후에는 딸을 위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한국어 오디오로 시청하며 치킨 두 마리를 먹는 등 한국인 못지않은 일상을 보냈다. 그는 “딸이 좋아해서 최대한 빨리 봐야 한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제시 린가드는 FC서울 이적 배경에 대해 “유럽과 전 세계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6개월, 1년 단기 계약이었다”며 “FC서울이 2+1년 옵션 장기 계약을 제안했고, 12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줬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성의와 진심이 이적 결정의 핵심 요인이었던 것.

한편 1992년생 제시 린가드는 올해 32세로, 7살 연상인 피트니스 모델 출신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딸 호프를 두고 있다. 그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해 활약했으며, 2024년 2월 8일 K리그 FC서울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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