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정이 아닌 백아진은 상상할 수 없다.
지난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9, 10회에서 김유정은 욕망의 정점에 가까워진 백아진이 품은 이중적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해석하며 서사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겉으로는 절정에 오른 욕망을, 그 아래에는 균열과 불안을 동시에 품은 백아진의 내면을 정밀한 감정으로 구축하며 캐릭터를 입체화했다.
이어 백아진이 문도혁(홍종현 분)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장면 역시 김유정의 연기적 해석이 빛난 구간이다. 김유정은 새로운 국면으로 도약하려는 백아진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불안을 정제된 눈빛과 호흡으로 완성시켰다.
이렇듯 김유정은 외형적 성공과 내면의 균열이 정면충돌하는 백아진의 상황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감정의 층위를 설계하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그 결과 김유정은 12월 2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주간 화제성 펀덱스 집계에서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다시 올라섰으며, ‘친애하는 X’는 미국 라쿠텐 비키(Viki) 4주 연속 1위, 일본 디즈니+ 최고 3위, 스타즈플레이(STARZPLAY)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 최고 2위를 기록했고 HBO Max 기준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지역에서 최상위권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오는 4일 저녁 6시 마지막 2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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