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무싸’의 주역 6인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비극 속에서도 기어코 희극을 발견해내고야 마는 황동만의 인생 날씨에 또다시 구름이 드리우며 오리무중이 예고된 상황. 최종회 예고 영상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원천이라는 말을 잃고 ‘멘붕’에 빠진 ‘신인감독’ 황동만이 포착된 것.
20년이나 견뎠는데도, 그 영화 ‘한 편’이 결코 만만치 않다. 과연 그가 영화를 완성하고 상상만 했던 수상 소감을 발표할 수 있을지, 그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으로 올랐다. 그 가운데, 무가치함과 싸우며 찬란한 가치를 빚어낸 배우 구교환-고윤정-오정세-강말금-박해준-한선화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해왔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죽기살기로 싸우는 ‘황동만’을 독보적 코미디로 승화시킨 구교환은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시청자분들의 리뷰를 읽으며 문득 ‘저기에도 내가 있구나’를 느낀다”라며 시청자들과 유대한 경험을 먼저 고백했다.
이어 지구 어디에나 나처럼 슬프고, 아프고, 무가치함의 터널을 지나는 누군가가 있다는 동질감을 연대로 승화시켰던 작품의 메시지를 되새기듯,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아울러 “시청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은아야 너무너무 고생했다. 앞으로는 고생한 만큼 좋은 일들만 있을 거다. 너의 삶에 안온함만 있기를”이라는 응원을 건넸다.
잘나가도 열등감을 숨기고 자격지심과 싸워야 하는 인물의 다면성을 풀어낸 ‘박경세’ 역의 연기술사 오정세는 “귀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설렜고, 귀한 작품을 찍으며 행복했고, 귀한 작품을 보내려니 많이 아쉽다”라는 고귀한 심경을 표했다.
또한 “귀한 분들과의 작업 덕분에 올 한 해를 가치 있는 한 해로 꽉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인사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 준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참교육와 존경을 오가며 남편 박경세의 밑바닥까지 포용한 멋진 보스 ‘고혜진’을 드넓은 연기로 보여준 강말금. “‘모자무싸’가 끝나다니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깊은 관심과 사랑 정말 감사했다. 그 안에서 살았던 시간, 여러분과 함께 시청자로서 지켜본 시간 모두 행복했다”라며 뭉클한 감정을 쏟아냈다.
딸을 ‘잃어버린’ 후에도 시구에 번뜩였던 자신이 징그러워 스스로를 무가치함에 가둔 시인 ‘황진만’을 묵직한 여운으로 그려낸 박해준은 “종영이라니 아쉽다”라는 마음을 먼저 꺼냈다.
이와 함께 드라마가 세상에 던진 화두를 고스란히 담아 “무가치하지만 살아내겠다. 늙어 죽을 때까지”라며, “모자무싸를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깊이 있는 마지막 인사를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머리보단 가슴으로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배우 ‘장미란’과 캐아일체 됐던 한선화는 “벌써 종영이라니 저 또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도 재밌게 읽어 내려갔는데, 방송으로 보니 더 재밌고 감동이어서 한동안은 여러분들처럼 ‘모자무싸’의 팬으로서 즐겼던 거 같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장미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여러분들의 기쁨 덕분에, 장미란를 연기했던 것이 다시 한번 감사했고 배우로서 행복한 보람을 느꼈다. 그동안 시청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한편, ‘모자무싸’ 최종회는 오늘(24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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