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대표와 여당에 불거진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 후폭풍이 거세다. 진중권 교수는 “항소할 때 필요한 논거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뒤집힐 수 있는 판결문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를 두고 조응천 단장은 “감경 요소로 볼만한 게 없다”라며 “1년 6개월에서 3년쯤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또한, 진 교수는 “집회를 보고 기가 막혔던 게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 친 것을 두고 ‘이게 다 나랏돈입니다’라고 외친 것”이라면서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그랬으면 비난하지 못하는데 대단하다 느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정옥임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부인인 김혜경 씨의 선고 전에 쓴 SNS 글에 대해 “표현은 마치 부인한테 미안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썼지만 사실은 법적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민주당에 떠오르는 김동연·김부겸·김경수 이른바 신(新) 3김 대안설에 조 단장은 “객관적인 여건은 포스트 이재명을 논의해만 되는 상황인데 이재명 단일체제의 저주랄까, 역효과 때문에 그런 말을 꺼낼 수 없다”라고 말하며 “비명은 안된다”라고 딱 잘라 대안설을 부정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일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작성된 윤 대통령 비방글을 두고 시끄럽다. 김 실장은 “친윤 주류 쪽에서는 심하게 얘기하면 ‘정치적 샅바를 잡았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취재 내용을 전하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 대표가 명확하게 가족들이 가담했는지 안 했는지를 선 그어 줄 필요가 있다”라고 빠른 해결이 필수임을 조언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샅바를 잡았다고 믿는 게 너무 재밌다”라며 “친윤들이 살기 위해 마지막 지푸라기를 하나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 또한 “친윤들의 정신 승리”라며 “압수수색 영장 안 나오고 수사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가족 중 누가 한동훈 대표 모르게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한동훈다움은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내가 보니까 이렇더라, 죄송하다’ 이렇게 넘어가 주기를 기대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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