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심형탁이 아내 사야를 위해 금연 약속은 물론, “최선을 다해 (아내에게) 지겠다”는 사랑의 맹세까지 해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5회에서는 심형탁이 아내가 바라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최면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야는 심형탁이 들어오자마자 “왜 이렇게 늦었냐?”며 물었고, 심형탁은 “분리수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발뺌했다. 결국 사야는 심형탁에게 “후~” 해보라고 흡연 여부를 테스트했다. 심형탁은 잘못을 시인한 뒤, 집안 곳곳에 숨겨 놓은 전자담배들을 꺼내와 싹싹 빌었다. 사야는 “심씨가 친구들 앞에서 ‘와이프 위해서 담배 끊었다’고 자랑하지 않았냐? 이제는 자랑하지 말라”며 차갑게 일어섰다.
직후, 사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씨와) 사귀고 난 후에 흡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담배를 끊기로 약속했는데, 피우다가 걸린 게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심형탁 역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용납이 안 된다”라고 한 뒤,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아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이들 부부가 찾은 곳은 최면 상담사의 사무실이었다. 최면 치료로 금연에 성공한 사례를 본 심형탁이 이곳을 예약했던 것. 상담 차트 작성 후, 심형탁은 최면 치료에 들어갔다. 이어 “담배를 처음 피웠던 때로 돌아가보라”는 상담사의 말에 “20대 초반 때 모델 일을 할 때였다.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피웠다”라고 털어놨다. 급기야 그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눈물을 쏟기 시작했는데, 상담사는 “과거의 자신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해보라”고 권했다.
심형탁은 “괜찮아, 형탁아. 나중에 네 옆에 좋은 사람이 생길 거니까 조금만 버텨라”라고 읊조렸다. 이를 지켜보던 사야와 ‘멘토군단’은 눈시울을 붉혔다. 나아가 심형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흔 살이 넘도록 내 통장 한번 만들어보지 못했다. 사야를 만나기 전까지 제 재산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야와 만난 후, 일도 많이 생기고 결혼 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이건 진심이다”라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 심형탁은 금연만큼은 굳게 다짐한 뒤 최면에서 깨어났으며, “최면을 통해 사야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또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내에게) 지도록 하겠다”라고 맹세했다. “지는 게 현명한 거지”라는 멘토군단의 응원이 쏟아진 가운데, 심형탁에 이어 에녹의 하루가 공개됐다.
에녹은 ‘천년 고도’ 경주의 한 한옥 숙소에서 손태진을 만났다. 인근에서 행사를 마치고 경주 투어를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손태진이 직접 만들어준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즐겼다. 다정하게 식사를 하던 중,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리아가 깜짝 등장했다. 알고 보니 경주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마리아가 근처에 있다는 소식에 에녹이 마리아를 초대했던 것.
마리아는 두 사람에게 신라 한복을 건넸으며 “경주에서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찍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밝혔다. 이에 한복으로 환복한 ‘마에손 삼남매’는 에녹의 리드 하에 경주 황남대총과 첨성대 등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또한 황리단길에서 시민들의 즉석 노래 요청에 이들은 ‘둥지’ 등을 열창하며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손태진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푹 빠진 ‘신랑학교 교감’ 한고은은 “태진 씨의 아내될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저런 노래 평생 들으며 살 거 아냐”라며 감탄했다.
이에 이승철은 “우리 아내 친구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잖아~”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마리아는 마지막 요리인 ‘홍어 라면’까지 김치에 싸서 야무지게 클리어 한 뒤 “속이 편안해졌다”라며 웃었다. 에녹과 손태진은 “마리아가 생각보다 더 한국인이구나!”라며 ‘엄지 척’을 했고, ‘마에손 삼남매’는 훈훈하게 경주 투어를 마감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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