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국가대표 주장 출신 정근우와 김재호가 ‘주장’의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는 2015년 국가대표 주장 정근우와, 2016년 국가대표 주장 김재호가 주장의 역할에 대한 대담이 공개됐다.
김재호는 “두산 베어스의 주장이 처음 됐을 때 젊은 친구들이 좀 더 성장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쪽에 힘을 좀 더 실어줬던 것 같다”며 “야구장에서 만큼은 선후배가 없이 막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대신 고참들에게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16년 당시 김재호가 이끄는 두산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근우는 “주장은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꾸는 자리가 아니다. 그냥 나 스스로가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된다. 내가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과, 김재호 역시 이에 동의했다.
김재호는 2015년 프리미어12 주장 정근우에 대해 회상하며 “제일 먼저 버스타서 앞에서 개그맨처럼 웃겨주고 긴장감 풀어주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하자 정근우는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더 재미있게 해주고 선수들을 위해서 KBO랑 싸워서 돈도 많이 받아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15년 정근우가 이끈 대표팀은 도쿄돔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재호는 ‘불꽃야구’에 입단하게 된 과정을 밝히며 “은퇴 후 5개월을 쉬는데 힘들더라. 와이프가 내 은퇴를 가장 많이 아쉬워했는데 내가 아직 경쟁력이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신청서를 넣었다”며 “쉽게 생각했는데 트라이아웃부터 너무 엄숙해서 쫄았고 합류 후에는 스케줄이현역 때와 똑같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님이랑 함께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역 때면 많이 떨었을 것 같다. 지금은 잔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