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한일톱텐쇼’가 2025년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특집 ‘한일 신동 가왕전’에 이어 양국이 합심한 ‘한일 화합의 밤’을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장에 대한 의미를 한층 드높였다.
먼저 황민호와 마이진이 시원한 사이다 목청으로 ‘폼나게 살 거야’를 열창하며, 재치 넘치는 어부바 엔딩까지 더해 ‘한일 화합의 밤’다운 화려한 오프닝을 알렸다. 이어 마코토-미유-모리 란-하나마치 코코 등 일본 현역, 신동 비주얼 최강자들이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세일러문’ OST ‘문라이트 전설’을 환상적인 호흡으로 불러 열기를 끌어올렸다.
‘한일 최고의 커플’을 뽑는 스페셜 무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화합이 돋보이는 세 팀이 출전했다. 신성-쿠도 타케루는 ‘잡초’를 ‘입술 앙’ 엔딩 포즈와 함께 선보여 박장대소를 안겼고, 빈예서-아키야마 사키는 한일 최고의 꺾기 신동들답게 ‘울긴 왜 울어’를 진한 꺾기로 완성했다.
김태웅-토나키 자매는 故 송대관의 ‘네 박자’ 무대를 한도 초과 깜찍함을 담은 ‘쿵짝 안무’로 선보여 ‘한일 최고 커플’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뒤이어 ‘한일톱텐쇼’ 공식 삼각관계 신성-미유-별사랑은 ‘누구 없나요’를 흥미진진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로 꾸며 손태진으로부터 “그래서 도대체 누구랑 된 거야”를 외치게 했다.
이어 손태진은 군대 가는 아들과의 이별 때문에 생긴 우울함을 손태진을 통해 떨쳐버리고 있다는 신청자를 위해 신명나는 ‘맞다 맞다 니 말이 맞다’로 흥을 돋우며 ‘흥태진’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김유하는 안율에게 아이돌 댄스 무대를 부탁했고, 안율은 RIIZE(라이즈)의 ‘사이렌’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어 손을 번쩍 든 하나마치 코코는 카라의 강지영과 ‘프리티걸’ 댄스를 추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 원작자 강지영은 코코와 핑크빛 발랄한 무대를 선사했다.
아즈마 아키는 카와이 유토에게 듀엣 러브콜을 보냈고, 두 사람은 ‘사랑은 꽃, 당신은 그 씨앗’을 환상적인 목소리 앙상블로 펼쳐내 모두의 마음을 치유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일하던 중 린의 노래를 듣고 운명처럼 빠져들었다는 스물한 살 팬이 린을 향해 “제가 사실 얼빠”라며 열렬한 팬심을 보낸 가운데 MC 강남이 “의외네요”라며 놀라워하자 린이 분노를 포효해 폭소를 자아냈다. 린은 ‘추파’로 무대를 꾸미며 팬을 감동하게 했다.
마이진은 암 투병 도중 마이진의 노래에 위로를 받았다는 신청자의 응원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고, 신청곡 ‘보릿고개’를 부르다가 결국 오열을 쏟아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뒤를 이은 스페셜 무대에서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별사랑은 유연한 완급조절로 감수성을 끌어올리며 ‘삼천포 아가씨’를 열창,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30년 전 뇌종양으로 죽은 여동생과 똑같이 생긴 아즈마 아키를 직접 보기 위해 왔다는 신청자는 아키와 똑 닮은 동생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노래 시작 전부터 눈물을 흘리던 아키는 ‘섬집 아기’로 애처로운 감성을 터트린 후 신청자에게 따스한 포옹을 건네 현장을 눈물로 뒤덮었다. 훈훈한 분위기 속 한일 수교 60주년 기획 ‘한일 신동 가왕전’부터 ‘한일 화합의 밤’까지 감동과 대공감의 한일대축제가 막을 내렸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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