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야구’가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야구 예능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어제(2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이대은의 철벽투과 정의윤의 쓰리런을 앞세워 경북고등학교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경북고는 140km/h가 넘는 속구를 뿌리는 에이스 강연우를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렸다. 파이터즈는 3회 초에 터진 정의윤의 쓰리런 홈런을 기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박찬형, 임상우, 최수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의 발판을 만들자, 중심 타선 이대호와 정의윤이 각각 안타와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완성한 것.
7회 초, 파이터즈가 이대호, 정의윤,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는 이미 파이터즈 쪽으로 넘어왔지만, 남은 변수는 단 하나. 이대은의 퍼펙트 게임 달성 여부였다.
김성근 감독이 투수 교체를 지시하자, 이대은은 “안타 하나 맞으면 내려올게요. 기회를 주세요”라며 진심을 담은 눈빛으로 간청했고, 감독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긴장과 집중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이대은은 끝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9이닝을 매듭지었다. 모든 선수의 집중력과 의지가 만들어낸 ‘팀 퍼펙트’였다.
이처럼 불꽃 파이터즈는 KBO 프로팀도 달성하기 어려운 퍼펙트 게임이라는 기록을 ‘예능’이라는 장르에서 달성해 냈다. 투수, 타자, 야수진 모두가 만들어낸 이 드라마틱한 한 판은 야구 팬은 물론 예능 시청자까지 모두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김재호, 정근우 강의 귀하다 진짜”, “불꽃야구 없는 월요일은 상상할 수 없다”, “나 왜 경북고 투수 응원하지”, “아빠가 된 도른자는 다르다”, “최수현 수비는 빛”, “정의윤 믿고 있었다고”, “이것이 파이터즈의 야구입니다!”, “다들 진심인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오늘 이대은 컨트롤 미쳤네”, “심장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난다”, “퍼펙트 게임이라니! 이러니 사랑하지”, “퍼펙트 게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감동이다”, “제 생에 이런 경기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꽃야구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겁니다” 등 선수들과 혼연일체 된 반응으로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콜드 승리에 퍼펙트 게임까지 완성하며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불꽃 파이터즈와 대학 야구 강호 동국대의 첫 직관 경기가 공개된다. 파이터즈가 막강한 도전 팀에 맞서 계속해서 승리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오는 9일(월) 저녁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C1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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