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가 '극단적 극단'과 '황해 2025' 등 과거 코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극단적 극단'은 관객의 반응에 따라 극단적으로 공연 내용이 바뀌는 한 극단의 연극을 보여준다. 첫 방송에서는 유일하게 객석을 채운 커플 관객 장현욱, 황혜선의 반응에 따라 즉석에서 내용이 달라지는 형사물을 보여줬다.
특히 취조하는 모습이 "너무 폭력적"이라는 관객의 말에 형사가 피의자에게 볼 뽀뽀를 해주고 "뮤지컬 보러 가고 싶다"라는 투정에 뮤지컬 톤으로 '누가 죄인인가'를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과거 인기 코너를 리메이크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코너로는 '황해 2025'가 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이 코너는 2013년 방영한 '황해'를 12년 만에 리메이크한 코너다.
원작에서는 보이스 피싱, 다시 말해 전화 통화로 상황을 전개했지만, '황해 2025'의 오민우와 장현욱은 정범균을 대상으로 2025년 현실에 맞게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어설픈 사기행각을 보여준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과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코너들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웃음 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과거의 코너를 복사, 붙여넣기 한 것이 아닌 2025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 11시 KBS2에서 방송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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