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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역경 끝 데뷔... “우리는 미완... 완성 향해 달려갈 것” [종합]

이현승 기자
2025-07-02 0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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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쇼케이스 박한, 제이엘, 즈언, 장슈아이보, 차웅기, 스티븐, 박주원, 다이스케, 서정우(시계방향)

그룹 아홉(AHOF)이 데뷔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1일 오후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홉(AHOF)은 ‘All time Hall Of Famer(올 타임 홀 오브 페이머)’의 약자다.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아홉 명의 소년이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 동시에 아홉은 미완의 숫자 ‘9’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직 완전하게 채워지지 않아, 더 많은 가능성과 성장을 품은 팀이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Who We Are’는 ‘진심’으로 시작된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를 포함해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 (Intro)’,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미완성은 아닐거야’, ‘우주 최고의 꼴찌’,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 (Outro)’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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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쇼케이스 스티븐

이날 아홉의 리더 스티븐은 “아홉(AHOF)의 팀명은 희망을 의미한다. 숫자 9처럼 완성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품고 있는 그룹”이라며 “‘케이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그룹을 소개했다.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막내 다이스케도 “오늘의 현실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그 날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서 멤버들은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와 수록곡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의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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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쇼케이스 즈언, 스티븐, 제이엘, 차웅기, 장슈아이보, 다이스케

무대를 마친 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차웅기는 “몽환적 멜로디, 섬세한 보컬이 특징인 곡이다. 꿈을 쫓을 때 생기는 불안한 감정을 표현했다”며 “작사에 참여시켜 달라고 프로듀서 님께 사정했다. 내 목소리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비하인드와 목표를 전했다.

서정우는 SBS 서바이벌 예능 ‘유니버스 리그’를 거치는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며 “우린 미완성 그룹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 보듬어가며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미완성이 준비가 부족한 그룹이라는 뜻은 아니다.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스티븐은 “긴 시간동안 데뷔를 준비했다. 팬 분들의 사랑과 응원, 멤버들 간 서로를 향한 격려와 위로를 통해 뭉칠 수 있었다”고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아홉의 멤버 중 스티븐, 차웅기, 장슈아이보, 제이엘은 이번이 두 번째 데뷔다. 이에 스티븐은 “각자의 삶을 통해 쌓아온 다양한 경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했고, 차웅기 역시 “현재의 멤버로 데뷔하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아홉으로 재데뷔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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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쇼케이스 차웅기

이어서 차웅기는 치열한 보이그룹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한 아홉 만의 차별점으로 “멤버들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뻔한 노래와 무대를 팬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 이번 앨범 역시 음악과 무대에 임하는 멤버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사랑을 전달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스티븐은 새로운 컨셉과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며 BTS를 롤모델로 꼽기도.

아홉의 미니앨범은 전곡 한국어 제목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박주원은 “다섯 명 모두가 할 수 있는 언어가 한국어다.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어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장슈아이보는 “아직 많이 서툴다. 즈언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즈언은 “아직 나도 많이 부족하다. 어렵거나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주변인들에게 곧바로 질문하며 노력 중이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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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쇼케이스 즈언

이날 아홉의 멤버들은 종종 눈물을 보이며 떨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스티븐은 “오디션 기간 동안 함께 방송한 친구들이 떠올랐다. 함께 하지 못해 슬픈 마음과 데뷔에 대한 기쁨이 교차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포부를 밝혀 달라는 요청에 박한은 “7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사람들 앞에 서서 무대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앞으로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다”고 말하며 “가능하다면 꿈을 크게 꾸고 싶다. 음원차트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한편 아홉은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후 위 아)’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공개 직후 벅스 TOP 100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사진 김치윤 기자
글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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