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아빠 ‘동호’ 씨 팬클럽이라 불릴 만큼 지독한 아빠 바라기로 통했던 미니피그 ‘오공이’를 올여름에 다시 만났다.
그러나 ‘오공이’가 요즘은 아빠를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 ‘오공이’만 눈에 띄었다 하면 달려와 포위하듯 뱅글 뱅글 돌아대는 보더콜리 ‘충성이’ 때문. 지칠 줄 모르는 무한 체력으로, ‘오공이’뿐 아니라 염소에 토끼, 사슴까지, 다른 동물들을 에워싼 채 하염없이 돌고 도는 ‘충성이’ 때문에 농장은 요즘 비상사태다. 한번 목표물이 정해지면 빠른 속도로 집요하게 돌다 보니 농장 동물들은 녀석의 원(?)에 갇히면 쉽사리 벗어날 수조차 없다.
녀석의 마음을 알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다른 동물들의 주위를 돌고 도는 ‘충성이’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던 훈련사가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충성이’가 마냥 좋아서 저러는 건 아니라는데! 그렇다면 왜 멈추지 않고 뱅글 뱅글 도는 것인지 ‘충성이’의 놀라운 속사정이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7월 6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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