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실화탐사대’에서 가요주점 사장 사망 사건을 조명한다.
■ 첫 번째 실화 : SOS 위기의 가족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찾은 오 씨(가명)의 집은 충격 그 자체였다. 거실 천장은 내려앉았고, 천장에 고정되어 있던 조명은 반쯤 떨어져 겨우 매달린 상태였다. 세 자녀가 사용하던 작은 방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방문을 여는 순간 풍기는 악취, 곰팡이로 뒤덮인 벽과 천장, 벌레 사체가 뒹구는 바닥까지. 이곳은 이제 ‘출입 금지 구역’이 되어버렸다.
오 씨(가명) 가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두 살, 여섯 살 된 두 아들은 기관지염을 앓았고, 남편은 기존에 앓던 피부염이 최근 크게 악화됐다. 지난 2월부터 발생한 집 문제로 인해, 5개월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오 씨(가명)와 가족들.
과연 가족의 재산과 건강, 그리고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린 원인은 무엇일까? 오늘(31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알아본다.
■ 두 번째 실화 : M주점 사장 사망 사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손 씨의 사인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손 씨의 친구들은 그가 술을 마시다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의아해했다. 친구들은 손 씨가 평소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져 술을 즐겨 마시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족 또한 손 씨의 평소 주량과 음주 습관을 알기에 그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의문을 품고 있다.
특히 손 씨는 사건 발생 당일 낮에 가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예약한 상태였는데. 가족에게 다정한 손 씨가 대체 왜 평소와 달리 치사량의 술을 마시게 된 건지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손 씨의 얼굴 곳곳에서는 멍과 흉터가 발견되었는데.
손 씨의 허망한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던 유족은 예상치 못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저 옆방에 있었어요. 이거 사건 그냥 끝나면 안 돼요”. 사건 발생 당일 현장에 있었다는 지인의 충격적인 제보였다.
그날의 진실을 위해 ‘실화탐사대’제작진은 주점 내에 설치된 10시간 분량의 CCTV를 확보해, 손 씨의 마지막 행적을 분석했다.
한 가장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 오늘(31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가 집중 취재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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