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부광약품, 매출 첫 2000억 돌파…“2030년 20위권 도약”

실적·수익성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았다
콘테라파마, ‘CP-012’ 임상2상 진입 가속화
김민주 기자
2026-02-09 1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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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매출 첫 2000억 돌파…“2030년 20위권 도약”=부광약품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0% 이상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부광약품은 9일 IR 행사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 실적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각각 전년 대비 25.4%, 775.2% 오른 수치다.ⓒ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0% 이상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9일 IR 행사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 실적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각각 전년 대비 25.4%, 775.2% 오른 수치다.

부광약품 별도 기준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 2024년 대비 5.5%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광약품은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문의약품(ETC)을 지목했다. 그간 부광약품의 실적을 견인해 온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매출이 전년 대비 43% 성장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는 게 부광약품의 설명이다.
 
중추신경계(CNS) 사업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라투다를 포함한 CNS 전략 제품군은 전년 대비 약 9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성장률인 7.4%를 약 12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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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매출 첫 2000억 돌파…“2030년 20위권 도약”=부광약품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0% 이상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부광약품은 9일 IR 행사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 실적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각각 전년 대비 25.4%, 775.2% 오른 수치다.ⓒ자료=부광약품


연구개발 부문도 약진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임상2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 계약(Research Collaboration)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부광약품은 “당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된 데에는 룬드벡 계약의 계약금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의 표면적인 성과 외에도 콘테라파마는 이번 계약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및 독자적 리보핵산(RNA) 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이로써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 제약사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는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기술력이 단순한 개별 파이프라인을 넘어 RNA 플랫폼 자체의 혁신성과 확장 가능성을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됐다”며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핵심 사업의 고성장과 차세대 플랫폼 기반 연구개발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업 경쟁력 강화와 전사적 업무 효율화, 해외 계열사의 연구역량 입증 등 3박자가 갖추어 지면서 창립 이후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성이 높은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도 확장해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의 기반도 갖추면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20위권 제약사로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달 5일 스토킹호스 방식의 공개 입찰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로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회생 절차에 따라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는 4월 초순경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광약품은 항생제 및 액상 주사제 생산 시설을 새롭게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의 연결 기준 전체 생산 능력은 약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사제와 항생제 영역에서의 생산 경쟁력이 강화된다.

이 대표는 "올해 인수가 마무리되면 부광약품과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를 꾀할 계획"이라며 "부광약품 영업조직을 이용해 같이 팔 수 있는 약은 같이 팔고 위탁제조를 유니온제약에 맡기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 올해 유니온제약의 적자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온제약이) 부광약품의 연결 실적을 깎아먹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의미 있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내년부터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7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약 893억원 중 약 600억원은 생산역량 확충에 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893억원 중 300억원은 유니온제약 인수에 사용하고 약 300억원은 향후 3년간 안산공장의 물류창고를 자동화하고 제조공정을 신식으로 만드는데 투자될 예정"이라며 "270억원은 자체 신약개발, 제제연구, 신약 도입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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