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겹치면서 5월 소비자물가가 2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장중에는 1549.1원까지 치솟으며 1550원 선에 근접했고, 이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장중 최고치였다.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가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 기간 순매도액이 70조1580억원에 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은 총재의 잇따른 구두개입에도 환율 하락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2022년 7월 이후 최고인 24.2% 급등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2.8%를 나타냈다. 생활물가는 3.3%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됐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7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물가·성장·환율·부동산 흐름을 함께 보면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인을 일관성 있게 관리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올해 두 차례, 내년 초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 인상을 통해 최대 3.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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