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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33% 급락…스페이스X 16% 폭락·빅테크 동반 하락

서정민 기자
2026-06-23 0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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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351.33포인트(1.33%) 내린 26,166.60에 마감했다.

스페이스X의 대규모 채권 발행 소식과 빅테크주 동반 약세가 겹친 결과다. 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이라는 호재도 기술주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9포인트(0.37%) 하락한 7,472.79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8.01포인트(0.29%) 오른 51,712.7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나스닥 하락을 주도한 것은 스페이스X였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6% 이상 급락했다.

지난 16일 225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153달러로 주저앉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회사 측은 약 100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대규모 차입 확대와 고평가 부담이 부각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이날 5% 하락했다.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 수석 연구원 존 점퍼가 앤스로픽으로,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노엄 샤지어가 오픈AI로 이직하는 등 핵심 AI 연구진의 연이은 이탈이 악재로 작용했다.

메타(2.3%)와 아마존(4.8%),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도 과도한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2~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AI 거인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발언한 인터뷰가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는 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에 크게 내렸다. 양국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열린 첫 고위급 회담에서 60일 내 최종 합의 타결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31%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2% 내린 배럴당 74.82달러에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bp 상승한 4.51%에 거래됐으며,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올랐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0.9% 오른 온스당 4,191.14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5일 발표될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집중되고 있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케빈 워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이 지난주 물가 안정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PCE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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