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4% 안팎 급락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진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선적 재개가 맞물리며 공급 부족 우려가 빠르게 해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9달러(3.74%) 내린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미·이란전 발발 직전인 2월 27일(72.48달러)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 한 주간 브렌트유와 WTI의 하락률은 각각 10.65%, 8.73%에 달했다.
이번 낙폭의 핵심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다.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수송량이 이란전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빠르게 완화됐다.
여기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약 3~4개월간 중단했던 걸프만 라스타누라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전망까지 제기됐다.
한편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러시아 당국이 수개월간 디젤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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