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시도하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23)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시민 4만7000여 명이 서명했다.
온라인 서명에는 4만1452명이 동참했다. 개인 서명자는 4만1246명, 단체는 206곳으로 집계됐다.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서명에도 5816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서명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757명(2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772명(23.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4564명(11.0%)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20대가 1만7020명(41.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대 이하가 7863명(19.0%)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 온라인 서명자의 60.1%인 2만4883명에 달한다.
탄원서에 담긴 의견 가운데서는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법정 최고형을 촉구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의견의 55.8%인 6030건을 차지했다.
추모모임은 시민들의 서명과 뜻을 모아 오는 31일 재판부에 1차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로 세운 5만 명을 채우기 위해 추가 서명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달 말까지 서명을 더 받아 2차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채원양에게 성범죄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가 여의치 않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원양의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장윤기는 이 사건 외에도 여러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전인 지난 5월 3일 아르바이트 동료인 20대 외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스토킹한 혐의가 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6월부터 7월 사이에는 7차례에 걸쳐 중학생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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