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황하던 새벽을 지나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 밤의 여행자들’이 ‘사랑은 낙엽을 타고’,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에 이어 유럽 도시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핀란드 출신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헬싱키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안사와 홀라파 사이에서 무심하면서도 달콤한 로맨스가 시작되는 순간을 그린다.
특히 세상이 멈춘 사이 율리에가 홀로 오슬로의 시내 한가운데를 누비는 장면으로도 잘 알려진 영화는 여름 북유럽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곧 개봉을 앞둔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이혼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엘리자베트가 라디오 사연을 통해 만난 떠돌이 소녀 탈룰라와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드라마 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주인공 엘리자베트로 분해 파리지엔의 얼굴을 섬세하게 그리는 한편, 프렌치 시네아스트 미카엘 허스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1980년대 파리를 살아가던 이들의 일상을 한층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영화는 고향을 떠나 처음 파리에 도착한 탈룰라가 시내의 지도를 살펴보는 장면으로 시작, 모두에게 새로운 꿈을 선물하는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인물들이 써 내려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도시 파리의 낭만을 담은 아트 무비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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