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흔들림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입소문과 탄탄한 서사가 맞물리며 극장가에 장기 흥행의 교과서를 새롭게 쓰고 있는 중이다.
10일 발표된 박스오피스 세부 지표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하루 동안 7,464회의 상영 횟수를 기록하며 스크린을 굳건히 장악했다. 일일 관객 수는 17만 7,12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188만 3,976명에 도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초기의 화제성이 다소 꺾일 법한 시점임에도 여전히 폭발적인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1457년 조선,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과 그를 묵묵히 지켜낸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치밀한 스토리텔링과 유해진, 박지훈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기존 사극의 틀을 깨고 전 세대가 함께 눈물짓고 공감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으며 N차 관람 열풍을 주도했다.
손익분기점(260만 명) 돌파는 이미 까마득한 과거의 기록이 되었다. 1,188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정조준한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불씨는 당분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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