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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제20회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

송미희 기자
2026-09-20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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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제20회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이정우(18)가 제20회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George Enescu International Competition) 피아노 부문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중상을 비롯한 특별상 5개까지 석권한 활약은 현지에서도 주요 소식으로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이정우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50명이 출전한 본선 1라운드를 시작으로 12명이 진출한 2라운드, 6명이 오른 준결승을 차례로 통과했다. 이어 최종 3인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루마니아 아테네움(Romanian Athenaeum)에서 열린 결선에서 이정우는 지휘자 다니엘라 칸딜라리(Daniela Candillari)가 이끄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Op.21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정우는 이번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뿐 아니라 ‘École Cortot Prize’를 비롯해 전 세계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청중상(Audience Award), ‘Playing for Tomorrow Prize’, 제오르제 에네스쿠 작품의 뛰어난 해석에 수여되는 ‘Radu Lupu Prize’, 위촉 지정곡 최고 연주상까지 총 5개의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다.

우승과 함께 특별상 5개를 모두 거머쥔 이정우는 연주력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이번 대회 피아노 부문 입상자 가운데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생인 이정우는 17세에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NEC)에 입학해 현재 백혜선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수정 교수를 사사했으며, 일찍이 금호영재로 발탁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정몽구재단 장학생으로도 선정돼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우는 일찍부터 국내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신한음악상과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등 여러 무대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아왔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이름을 딴 국제 음악 콩쿠르다.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국제 무대로 연결해 온 대회로, 올해 제20회를 맞았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이정우는 18세의 나이에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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