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내고향’ 가수 김정연이 고향버스 대신 메주학교를 찾았다.
기순도 명인의 메주 수업을 듣게 된 김정연은 오랜만에 학생의 신분이 되어 설레했지만, 그것도 잠시. 메주학교의 선배인 명인의 장남에게 “앞치마부터 메야한다”는 강권에 앞치마를 두르게 됐다.
메주 수업의 첫 번째 단계는 메주콩 세척이었다. 동그란 메주콩을 집어든 김정연은 “이게 볶아먹어도 맛있다”고 입맛을 다셨지만, 곧바로 명인에게 “된장 만들 생각을 해야지”라는 쓴소리를 듣게 됐다. 이어 차가운 물을 참아가며 열심히 콩을 씻었으나, 익숙하지 않은 작업에 콩을 조금 쏟으며 또 한번 혼이 나기도 했다.
그야말로 전래동화 속 콩쥐가 되어버린 김정연이었다. 그러나 김정연은 뜬 콩을 건지는 작업을 능숙하게 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열심히 콩을 삶는 모습을 보이며 포슬포슬 갓 삶은 메주콩을 시식할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뜨거운 메주콩을 한 줌 움켜쥔 김정연은 난리법석 끝에야 콩먹방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메주콩을 찧어 메주를 빚는 수업까지 착실히 마친 김정연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콩 한 차림을 즐기게 됐다. 먼저 청국장뭇국을 한 숟갈 뜬 김정연은 “구수하면서도 맑은 맛”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딸기고추장으로 만든 더덕구이와 청국장무침까지 맛본 김정연은 “어깨춤이 나오는 맛”이라며 “저 성적 F 주세요. 졸업 안할랍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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