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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최규성 디저트 최고 5.8%

박지혜 기자
2025-12-08 0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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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최규성 디저트 최고 5.8% (사진=KBS)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국내 디저트계의 ‘원탑’으로 꼽히는 최규성 셰프가 등장해 눈과 입이 즐거운 화려한 디저트의 세계를 소개했다.

지난 7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34회는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183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의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사당귀’의 코너 ‘걸어서 보스 집으로’에서 박명수는 걸그룹 위키미키 최유정과 함께 최규성 보스가 운영 중인 디저트 전문점을 찾았다. 최규성 셰프는 19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제과제빵학교를 졸업한 후 디저트계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피에르 에르메’ 밑에서 4년간 일하며 동양인 최초로 ‘셰프’ 타이틀을 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규성 셰프는 “베이커리를 배우면서 유명한 호텔에서 일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고 동네 베이커리에서 일을 하게 됐다. 이후 운 좋게 호텔에 들어갔는데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지만 좋은 총괄 셰프를 만나서 좋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연습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봤다.

최규성 셰프는 박명수와 최유정에게 본인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인 ‘이스파한’과 ‘오랑주리’를 선보였다. 라즈베리와 장미, 리치를 조합한 디저트인 이스파한을 맛본 박명수는 “정말 맛있다. 아이스크림에서 장미향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오렌지의 과육을 이용해 만든 오랑주리를 맛본 뒤에도 계속 “달지 않고 맛있다”며 고급스럽고 화려한 맛에 비해 단조로운 맛표현으로 MC들의 불만을 사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랑주리의 맛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박명수는 “진짜 잘 씹히는 맛”이라고 대답했고, 전현무가 “이가 좋으시네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규성 셰프는 연말을 맞아 트러플을 이용한 새로운 케이크로 개발중이라 박명수와 최유정에게 냉철한 맛평가를 부탁했다. 트러플 케익의 판매가가 15~20만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박명수와 최유정은 “트러플이 가격대가 있는 재료인 데다, 케익에 들어간다고 하면 기대치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약하다”는 의견으로 보완될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최규성 셰프는 명예를 만회할 필살기 메뉴로 ‘바바’를 선보였다. 직접 만든 튀일과 초콜릿크림을 곁들인 바바를 맛본 박명수는 또 다시 “맛있다”고 맛을 평가했고, “또 맛있다 뿐이냐”는 MC들의 원성에도 포크질을 멈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순실은 식당 직원들과 아쿠아리움에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순실은 “평양에서 온 동생이 여기서 공연을 한다”며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곧이어 대형 수족관에서 인어공주 공연이 펼쳐졌고, 이순실의 지인인 류희진이 인어공주로 등장해 화려한 수중발레 기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류희진은 “해외에서 코치 생활을 할 때 이순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북한을 탈출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순실 언니가 잘 사는 것을 보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류희진은 이순실과 직원들을 아쿠아리움 백스테이지로 안내했다. 이순실은 인어공주역을 탐냈지만 타이트한 공연 의상에 발만 넣어보고 포기한 후 넉넉한 사이즈의 문어 마녀 의상을 입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순실은 실제로 수중 발레를 배우기 위해 류희진의 도움을 받아 대형 수족관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정작 몸이 물 속으로 가라앉지 않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류희진은 “지금까지 누군가를 코칭하고 포기한 적이 없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이순실이 “연습을 잘해서 실제 공연에 합류하려고 했다”는 속마음을 털어 놓자 전현무는 “공연 환불 소동이 일어날 뻔 했다”며 안도감을 드러내 더 큰 웃음을 안겼다.

이순실은 류희진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외국인 무용수들을 위해 갈치구이와 장떡, 인조고기밥 등 북한음식을 준비했다. 이순실은 “우리처럼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니까 제대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야구의 신’에서 ‘방어의 신’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양준혁은 구룡포 주민들을 위해 ‘디너쇼’를 마련했다. 양준혁은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할 방어를 잡기 위해 직접 잠수복을 입고 양식장으로 나섰다. 양준혁의 잠수복은 280만원에 달하는 고급 장비로, 이를 본 김숙은 “다이버 강사들이나 한 벌 가질까 말까 하는 비싼 제품이다”고 말했다.

대방어를 위해서라면 어떤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 양준혁이지만 정작 양식장에 몸을 담그자 마자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 큰 웃음을 안겼다. 방어몰이에 실패한 양준혁은 “사실 바닥에 다리도 닿지 않고 공포스러웠다”면서 “한국시리즈 경기보다 잠수가 훨씬 힘들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양준혁은 “가족들과 함께 구룡포로 와서 자리잡은 첫 해인데 어르신들이 잘 챙겨 주셔서 잘 지낼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곧바로 대방어 해체쇼를 시작했지만 평소 손이 느린 양준혁의 회 뜨기 솜씨는 주민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그때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 씨가 수육을 들고 등장하며 ‘구원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가 고팠던 주민들은 “양준혁이 정말 장가를 잘 갔다”며 아내의 센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곧이어 양준혁표 대방어가 한상 차려졌고, 맛을 본 주민들은 “기름기가 흐르는 게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디너쇼의 분위기가 고조되자 양준혁은 자신의 가수 데뷔 곡인 ‘한 잔 더 하세’를 열창했지만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박현선 씨가 또 한 번 더 나서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잔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며 디너쇼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박명수가 디저트에 진심이라 보는 내내 맛이 궁금함”, “디저트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양준혁 방어 해체쇼 안유성 명장님께 한번 배우면 좋을 듯”, “잠수슈트 곧 구룡포 당근 나올 것 같아”, “이순실 문어마녀 코스튬 잘 어울리네”, “이순실 성형 오픈도 솔직해 웃기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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