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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7화 정경호, 팀 해체 막았다

이다겸 기자
2025-12-28 1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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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7화 정경호, 팀 해체 막았다

‘프로보노’의 정경호가 팀 해체 위기 속 리더십을 발휘했다.

27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7화에서 팀 리더 강다윗(정경호 분)은 팀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였다. 강다윗은 라이벌 로펌 백승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프로보노 팀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방영된 ‘프로보노’ 7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9%, 전국 가구 평균 6.1%, 최고 7.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프로보노’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tvN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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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이날 방송에서 프로보노 팀은 오앤파트너스 창업주 오규장(김갑수 분)에게서 팀 해체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오규장은 공익 소송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프로보노 팀의 행보가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고객으로 둔 오앤파트너스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강다윗은 오규장을 찾아가 공익 소송도 로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강다윗은 법무법인 백승과의 수임 경쟁에서 패배할 경우 부당 해고 소송 없이 팀 해체를 받아들이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오규장은 강다윗의 대담한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로펌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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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임 경쟁의 대상은 톱 아이돌 엘리야(정지소 분) 사건이었다. 엘리야는 사생 팬에게 분노하는 영상으로 협박받는 상황과 자신을 괴롭히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엘리야 측은 사건이 커지지 않고 조용히 해결되기를 원했다. 백승의 우명훈(최대훈 분)은 합의금과 비밀유지 각서를 통한 빠른 사건 무마를 제안했다. 반면 프로보노 팀은 연예계 생리를 꿰뚫는 분석으로 상황을 주도했다. 프로보노 팀은 실시간 트래픽 분석을 통해 사이버 렉카의 영상 게시 시점을 정확히 포착하며 백승을 압도했다.

영상 유포 후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백승 측이 엘리야의 브랜드 가치 보존을 위해 입원과 공식 사과를 종용한 반면, 프로보노 팀은 사생 팬들의 괴롭힘이 엘리야의 지인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인간 엘리야’를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엘리야의 오랜 팬인 팀원 유난희(서혜원 분)는 엘리야의 입장을 진심으로 대변하며 엘리야의 마음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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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강다윗은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하는 유튜버 측 논리를 완벽하게 반박했다. 유난희 역시 진솔한 변론으로 피해의 심각성을 재판부에 호소했다. 법정에 출석한 엘리야는 물의를 빚은 점을 사과하면서도, 무분별한 비방이 자신과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음을 분명히 했다. 사건은 프로보노 팀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방송 말미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튜버 측 변호인은 엘리야의 사생활을 제보한 인물이 소속사 대표이자 엘리야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강다윗과 박기쁨(소주연 분)에게 알렸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제보자였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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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에서 다룬 ‘사이버 렉카’ 문제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드라마 ‘프로보노’는 단순히 법정 싸움을 다루는 것에서 나아가, 무분별한 폭로와 조회수 경쟁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조명했다. 제작진은 실제 연예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생 팬 문제와 악의적 유튜브 콘텐츠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했다. 정지소 배우는 벼랑 끝에 몰린 아이돌의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정경호 배우와의 몰입도 높은 호흡을 완성했다.

정경호, 소주연,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의 활약이 돋보이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8화 방송 시간은 28일 밤 9시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