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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7년 동거 배신

서정민 기자
2026-01-28 0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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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7년 동거 배신 (사진=KBS)

1월 28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15-1회에서는 최서임 아나운서와 ‘무엇이든 물어보살’ 336회 사연자로 등장했던 제이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회차에는 남자친구와 7년째 동거했다는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20대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결혼식만 올리지 않았을 뿐 사실상 사실혼에 가까운 관계였지만, 몇 달 전부터 남자친구의 잦은 야근과 외박이 이어지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연자는 어느 날 남자친구의 카드 내역서를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나온 금액에 이유를 묻자 남자친구는 “뭐 이런 걸 다 보냐”며 예민하게 반응했고, 여전히 바쁜 일정에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졌다고 한다. 남자친구와 함께하던 것들을 혼자 하며 사연자는 1년 넘는 시간 동안 깊은 외로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결국 사연자는 “서로 지쳤으니 그만하자”며 이별을 말했다. 남자친구는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시간을 달라고 매달렸지만, 사연자는 끝내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이별 이후였다. 집 계약 문제로 한 달간 더 함께 지내게 된 데다, 남자친구는 매일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와 예전처럼 알몸으로 거실에서 잠들어 있곤 했다고.

“헤어졌는데 부끄럽지도 않냐”는 사연자의 말에 남자친구는 오히려 “그러니까 다시 만나자. 난 아직도 너 사랑한다”며 관계를 되돌리려는 듯했다. 겉으로는 헤어진 사이지만, 생활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기묘한 동거가 이어졌던 것.

이를 들은 최서임은 “이 알몸은 플러팅인 건가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정 역시 “이걸 과연 헤어진 걸로 봐야 하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제이슨은 “어느 정도는 헤어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민정은 남자친구의 태도에 대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일침을 날렸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느 날 자고 있던 남자친구의 휴대폰에서 수상한 여성과 나눈 메시지를 발견한 것. 남자친구는 “아무 사이도 아니다”, “나처럼 여자관계 깨끗한 사람 봤냐”고 발뺌했지만, 남자친구의 친구를 통해 두 사람이 멀티 프로필에 D-Day까지 설정해 두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네가 헤어지자고 했잖아”, “더럽게 바람이라고 하지마”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알몸으로 생활하는 것 역시 “내 생활 방식”이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서는 단 한 번도 명확한 이별 선언을 들은 적이 없었다며, 시간이 지나도 “바람이 아니라는 말”이 큰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들은 김민정은 “사연을 보면, 상대 여성이 동거 7년 차라는 걸 알면서도 6개월 넘게 짝사랑했다고 한다”며 “헤어지기 전부터 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제이슨은 단호하게 “무조건이다”라고 말했고, 최서임 역시 “환승하는 사람들은 모든 발판을 만들어 놓는다”고 공감했다.

한편 김민정은 사연자의 마음도 짚었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관심이 없어졌을 텐데, 메시지를 추궁하고 친구에게 확인하는 걸 보면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서임은 “어떻게 보면 남자보다 사연자가 더 미련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충현은 “20대를 거의 다 함께 보낸 사람이라 마음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제이슨은 “개인적으로 남자가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전 여친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이런 사람을 뭐라고 부르냐”는 조충현의 질문에 제이슨은 “trash”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사연자에게 “이 관계는 여기까지”라고 입을 모았다. 제이슨은 “집에서 내쫓으세요”라며 유쾌하게 조언했고, 김민정은 “미련과 세월 때문에 마음이 힘들겠지만, 정리는 깔끔하게 하셔라”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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