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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AI 데이트, 이제는 눈앞의 현실

정윤지 기자
2026-06-07 17: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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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AI토피아' (제공: KBS N)

상대가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AI가 건네는 말에 위로를 느끼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제 사랑은 ‘누구를 사랑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느끼는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오는 8일(월) 새벽 01시 30분에 방송되는 ‘AI토피아’ 84회에는 진행자 궤도와 함께 AI 뉴스레터 디렉터 최소영, 사회학자 오찬호가 출연해 ‘AI 시대의 사랑’을 주제로 인간과 AI의 관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최소영은 최근 AI 기술의 진화를 이야기하며 영화 ‘HER’를 떠올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텍스트로만 소통하던 AI가 이제는 음성은 물론 실시간으로 같은 장면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것. 

과거에는 영화적 상상으로 여겨졌던 장면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출연진의 공감이 이어진다.

이에 궤도는 한 발 더 나아가 “첫사랑이 언제였냐”는 질문 대신 “첫사랑이 사람이었냐 AI였냐”를 묻게 될 미래를 상상한다. 

AI 네이티브 세대에게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정서적 교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사랑의 개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사용자들이 AI를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깊은 애착을 쌓아가는 정서적 ‘관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들도 다뤄진다. 

최소영 디렉터는 AI 반려자 서비스 ‘레플리카’ 이용자들이 서비스 변화 이후 연인과 이별한 듯한 상실감을 호소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이는 인간이 AI 서비스의 변화나 종료를 단순한 시스템 변화가 아닌 ‘정서적 이별’로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AI 시대의 사랑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사회학자 오찬호는 디지털 사회일수록 아날로그 시대 사랑의 공식인 ‘사랑에 대한 상처를 결핍으로 이해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계에서 실패하고 상처받는 과정이 결국 관계의 면역력이자 사랑의 근육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AI가 채워주는 위로와 인간관계 속 상처와 성장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오찬호가 제시하는 사랑의 해답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AI가 건네는 위로와 용기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과정이야말로 이 시대의 사랑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AI토피아’ 84회는 8일 월요일 새벽 01시 30분, KBS LIFE와 UHD Dream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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