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형욱이 공격성과 예민함으로 보호자들을 힘들게 했던 시바견 강정이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피를 보고 오물 범벅이 되는 상황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가며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는 ‘대구 급발진 파이터’로 불린 시바견 강정이의 입마개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 강정이는 몸을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보호자와 주변 사람들을 반복적으로 물고, 심할 경우 자신의 꼬리를 무는 행동까지 보여왔다.
강형욱은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 강정이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뒤 단순한 공격성이 아닌 놀이 성향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친절하고 밝지만 약간 무례한 개”라며 상대가 거부 의사를 보여도 놀이를 멈추지 않는 특성이 문제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형욱은 강정이가 처음으로 한계를 경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입마개 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훈련은 쉽지 않았다. 강정이는 목줄이 얼굴에 닿는 것조차 거부하며 강하게 저항했고, 훈련 도중 강형욱의 손을 물어 피가 나기도 했다. 신발과 양말이 훼손되고 바지가 오물로 더러워지는 상황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강형욱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일관된 태도로 훈련을 반복했다. 사람이 먼저 포기하면 문제 행동이 강화될 수 있다며 입마개 적응과 터치 훈련을 꾸준히 진행했다.
결국 강정이는 입마개 착용에 성공했고 보호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불가능했던 빗질까지 가능해지면서 보호자들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뿐 아니라 보호자의 태도와 생활 환경까지 함께 점검하며 관계 회복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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