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엔플라잉 이승협과 유회승이 故 김재기를 기리는 ‘사랑할수록’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첫 번째 무대는 이예지가 부활의 ‘Lonely Night’으로 포문을 열었다. 클래식 기타 연주로 시작해 재지한 밴드 사운드로 분위기를 전환한 그는 허스키한 음색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신의는 “첫 무대, 첫 번째 순서인데 떨리지 않나. 게다가 김태원 선배도 앞에 계신데, 이렇게 무대를 잘 해낸 게 너무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무대는 조째즈가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선곡했다. 조째즈는 “이 노래가 김태원 선배님께 얼마나 의미 있는 노래인지 알기에 열심히 불러보겠다”라며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원곡의 애절함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김태원은 “노래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기교를 뺀 창법이 매력적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곡을 드리고 싶다”라고 극찬했고, 조째즈가 첫 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육중완밴드는 ‘다시 사랑한다면’을 선보였다. 잔잔한 선율 위에 강준우의 담백한 보컬과 육중완의 호소력 짙은 고음이 더해지며 곡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화음은 깊은 여운을 남겼고, 강승윤은 “육중완 선배님의 울부짖음 같은 창법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멋있었다”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조째즈가 승리를 이어가며 2연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강승윤이 ‘마지막 콘서트(회상Ⅲ)’를 선택했다. 그는 “이 곡의 가사가 유독 와닿았다. 제 인생을 떠올리면서 감정이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시원한 샤우팅으로 무대를 압도한 강승윤에게 김태원은 “‘노래를 제대로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버전으로 와이프한테 들려주고 싶다. 항상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신의밴드는 다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이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선곡해 꾸몄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완벽한 하모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무대 후반에는 원곡자인 故 김재기를 향한 김태원의 손글씨가 화면에 등장하며 깊은 감동을 더했다.
김태원은 “곡을 정확하게 해석했다. 당시 故 김재기 씨가 고민하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났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이승협은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열심히 선배님의 뒤를 따르겠다”라며 존경을 전했다. 마지막 대결에서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아티스트 김태원 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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