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X형사2’가 안보현과 정은채의 완벽한 공조로 유승호를 응징하며 통쾌한 최종화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시즌1 최고 시청률까지 넘어섰다. 최고 시청률은 14.1%, 전국 11.8%, 수도권 11.7%로 동시간대 1위이자 토요 미니시리즈 중 1위를 차지했고,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4.5%, 평균 3.5%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방송 중 1위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유성원의 작업실 지하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진이수는 현장에 출동한 박과장(이도엽 분) 일행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놓이자 주혜라(정은채 분)는 자책했다. 더욱이 유성원의 범행 증거가 모두 불에 타 사라지면서 수사는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나 강력1팀은 수사를 멈추지 않았다. 박준영(강상준 분)과 최경진(김신비 분)은 진이수를 습격한 정태선(김혜은 분)의 비서 한종현(문진승 분)을 추적했고, 진이수의 비밀요원들이 건넨 정보를 토대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정태선은 한종현을 이용해 아들 유성원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고 사건을 미결로 종결하려는 비정한 계획을 세웠다.
한종현의 차량에 올라탄 유성원은 자신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알아챘고, 한종현을 살해한 뒤 차량을 탈주했다. 이어 자신을 추적하던 박준영과 최경진의 차량까지 절벽 아래로 추락시키며 폭주를 이어갔다. 진이수에 이어 강력1팀까지 위협받자 주혜라는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주혜라는 정태선을 찾아가 한종현이 살해당한 사실을 알리고 “유성원은 이제 당신을 죽이러 올 거다”라며 신변보호를 조건으로 자백과 수사 협조를 제안했다. 정태선이 이를 비웃자 주혜라는 “지금 유성원을 잡지 못하면 당신은 평생 불안 속에서 살 거다. 그럼 다음 번엔 시신으로 뵙겠네요?”라고 일갈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유성원의 광기가 폭발했다. 유성원은 “당신은 걸작이 될 거야”라며 숨겨둔 권총으로 주혜라에게 총격을 가했고, 주혜라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유성원은 정신을 잃은 주혜라를 마치 작품처럼 전시회장 한편에 전시해 충격을 안겼다.
그 순간 진이수가 전시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성원의 만행에 분노한 진이수는 전시된 조각상들을 산산조각 냈고, 자극받은 유성원은 진이수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범죄를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진이수와 주혜라가 계획한 함정이었다. 두 사람은 유성원이 총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예상해 미리 방탄조끼를 착용했고,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를 자극했다.
여기에 국내외 언론을 현장에 집결시키고 초소형 카메라로 자백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유성원의 범죄 자백을 세상에 공개하며 그를 철저하게 궁지로 몰아넣은 것이다.
결국 주혜라는 유성원의 손에 직접 수갑을 채웠고, 진이수 역시 사직서가 반려되며 강하서로 복귀했다. 박준영과 최경진은 유성원의 집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 세 구를 발견하며 결정적인 물적 증거까지 확보했다. 유성원의 연쇄살인 범행이 드러난 데 이어 그를 비호했던 정태선과 권태균의 죄까지 밝혀지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처럼 ‘재벌X형사2’는 마지막까지 통쾌한 전개를 이어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유의 꺼드럭을 밉지 않게 표현하는 동시에 진짜 형사로 성장한 진이수를 그려낸 안보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정은채 역시 절제된 카리스마와 걸크러시를 선보였고, ‘티격태격 혐관 선후배’에서 ‘완벽한 원팀’으로 거듭난 안보현-정은채의 콤비 플레이가 극의 재미를 더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에피소드 구성도 몰입도를 높였다. ‘사제 폭탄 연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킬러들의 묘지 사건’, ‘로즈버드 호텔 살인사건’, ‘마술사 살인사건’, ‘예고 괴담 살인사건’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사건을 선보이며 매회 긴장감을 이어갔다.
특급 카메오 군단도 극에 활력을 더했다. 유승호를 비롯해 김혜은, 곽시양, 김의성, 배성재, 곽튜브, 박소이, 이학주, 최덕문, 이석, 손우현, 허성태, 정채연, 전혜빈, 민경아, 김지훈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 추리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바른 청년’의 얼굴 뒤에 시신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조각가로 변신한 유승호는 안보현-정은채 콤비와 팽팽한 대립을 형성하며 극 후반부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지난 19일 14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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