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 박서진이 생애 첫 민화 전시회 개최는 물론, ‘민화 홍보대사’까지 임명되면서 10개월에 걸친 ‘민화박 프로젝트’의 결실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480회에서는 MC 은지원-이요원과 ‘출연진’ 박서진, ‘스페셜 게스트’로 아일릿(ILLIT) 윤아가 스튜디오에 자리했다.
박현호-은가은은 생후 8개월인 서원이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해 소아과를 찾았다. 박현호는 “혹시라도 서원이가 어디 아프진 않을지 걱정이 되어서 어제 밤잠을 설쳤다”고 했으나, 서원이의 키, 체중, 머리둘레 등은 ‘상위 8%’ 이내여서 ‘슈퍼 베이비’임을 인증받았다.
특히 대근육 성장도 빠르다는 소견에 부부는 뿌듯해했다. 집에 돌아온 이들은 은가은의 지인인 슬리피 부녀의 깜짝 방문해 반가워했다. 슬리피는 “사실 요즘 일이 없어서 집에서의 내 육아 참여도는 100%”라고 해 박현호의 공감을 샀다.
유쾌한 분위기 속, 박현호는 서원이의 소근육 발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검진 결과를 떠올리며 거실에 ‘현호 문화센터’를 차렸다. ‘미역 촉감놀이’와 ‘물감놀이’를 진행했으나, 슬리피의 딸 우아는 미역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서원이 역시 물감을 자꾸 입으로 가져가자 박현호의 ‘문화센터’는 은가은의 화만 돋운 채 빠르게 폐업했다.
은가은은 “둘째로 인한 공백 때문에 힘들게 올라온 자리를 잃을까 봐 두렵다. 하지만 내년이면 41세라 빨리 낳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며 복잡해했다. 슬리피는 “연년생이 힘들긴 하지만 막상 낳아보니 둘째 고민을 왜 했을까 싶을 정도로 예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첫 임신 후 유산해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30대인데도 난소 나이가 40대라며 난임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두 아이 모두 시험관 시술로 가졌다”고 고백했다. 은가은은 “저도 40대라 난임이 남일 같지 않다”며 공감했다.
슬리피 부녀가 돌아가자, 박현호-은가은은 집 정리 후 잠자리에 누웠다. 부부는 “서원이가 늘 혼자 놀다가 우아랑 같이 노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동생을 만들어줘야 하나?’ 싶다”고 ‘둘째’ 고민을 이어갔다.
이후로도 은가은이 심란해하자, 박현호는 “난소 검사를 해본 뒤 생각해보자”며 다정히 아내를 다독였다.
하지만 그는 관람객들에게 차분하게 작품을 설명했고, ‘민화계 1세대’ 정하정 작가로부터 “10개월 차라고 믿기 힘든 실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살림남’ 식구들인 이요원, 박현호-은가은 부부, 동료 가수 재하가 응원 차 방문해 박서진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개그우먼 황혜선도 꽃다발을 들고 모습을 비췄다. 이에 박서진은 “누가 꽃인지 모르겠다”며 플러팅을 했다.
얼마 후, 박서진의 가족들이 총 출동했는데, 박서진의 아버지는 박서진-황혜선의 투샷에 흐뭇해하며, “오늘 너무 좋다. 우리 아들 전시회도 오고, 미래의 며느리도 보고~”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어머니도 “혜선 씨는 우리 서진이 어떤 것 같아요?”라고 아들과의 관계를 궁금해했다.
황혜선은 수줍은 미소와 함께 “오늘 방송 녹화가 있는데, 여기에 온 걸로 제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답했다. 박서진의 가족들은 “다음에 삼천포에 꼭 놀러 오라”며 황혜선을 따뜻하게 떠나보냈다.
직후 박서진은 가족들에게 ‘본태 모란도’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족의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면서 정성스레 그렸다. 완성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그림 실력이 정말 놀랍다. 고생 많이 했다”며 아들을 대견해했다. 훈훈하게 전시회를 마친 뒤에는 다 같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먹었다. 여기서 그는 전시회 후 받은 ‘민화 홍보대사’ 임명장을 보여줬다.
박서진의 부모님은 “민화가 그리 좋나?”라며 웃었다. 박서진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점점 민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노래의 표현법에도 대입하게 돼 배움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은 “늘 자신보다 가족이 우선이었던 아들이라 마음속으로 안타까웠는데, 민화를 그리면서 많이 밝아진 것 같다. 앞으로는 네가 하고 싶은 취미를 마음껏 해라”고 응원했다.
이어 부모님은 전시회장에서 황혜선과 찍게 된 ‘동반 가족사진’(?)을 콕 짚으며 “다음에 꼭 삼천포로 데려 오라”고 압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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