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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이진희, 수뇌부에 ‘팩트폭격’

송미희 기자
2026-11-08 15: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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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이진희, 수뇌부에 ‘팩트폭격’ (제공: SBS)


배우 이진희가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부당한 현실에 맞서는 소신과 환자를 향한 진정성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9, 10회에서 이진희는 구서대학교 병원 마취과 교수 조원진 역을 맡아 환자를 지키기 위해 징계까지 감수하는 결단을 그려냈다.

회의실에서 터져 나온 일갈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진희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결단을 외면한 채 자리를 뜨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책임을 피하는 태도를 날카롭게 짚는 대사에 힘을 실었고, “다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는 외침으로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계수정과의 호흡에서는 담백한 진심이 빛났다. 이진희는 “계 선생님, 멋있었어요”라는 짧은 말로 동료를 향한 존중과 지지를 전했다. 징계를 무릅쓰고 나선 대수술 장면에서는 정확한 대사 전달과 집중력 있는 눈빛으로 긴박감을 더했다. 끝까지 수술을 완수하는 과정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조원진의 결심에 설득력을 더했다.

어린 환자 현아 앞에서는 한층 부드러운 모습으로 인물의 인간미를 살렸다. 수술실을 미리 보여주며 편안하게 말을 건네고, 씩씩하게 인사하는 아이 앞에서는 걱정을 애써 누르는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후배 박태경(김우석 분)의 수련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징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당함을 지적했다. 환자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후배까지 헤아리는 조원진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승효(전국환 분)가 입원한 뒤에는 굳은 얼굴로 긴장감을 높였다. 조원진이 김승효의 보호자로 언급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박태경이 베개로 김승효를 눌러 죽이려는 상황에서도 이를 말리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바라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당신이 죽였다’, ‘다 이루어질지니’ 등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연기해 온 이진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신념과 동요를 오가는 조원진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남은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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