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부모님에 대한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를 사로잡은 무대 위 화려한 슈퍼스타 김재중이 아닌, 딸재벌집 막내아들 김재중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재중이 어머니의 감자탕을 만들다 유년시절 추억에 잠긴 것. 이 과정에서 김재중의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 가족 사랑, 김재중이 무너지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이유가 밝혀지며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이어 김재중은 어머니가 보내주신 택배를 받았다. 택배 상자 안에는 고추장, 된장, 어머니가 텃밭에서 키운 각종 식재료가 들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김재중은 바로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영상통화가 어색하신 부모님 때문에 예상 못한 난관(?)도 있었지만, 김재중과 부모님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 넘치는 대화를 나눴다.
김재중의 부모님은 오직 바쁜 아들 걱정뿐이셨다. 김재중은 그런 부모님께 밝은 미소를 보이며, 필요하신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물었다. 또 계속해서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애정표현을 했다. 김재중의 부모님도 전화를 끊을 때까지 “아들 사랑해”, “우리 아들 최고야!”라며 바쁜 아들이 힘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았다. 부모님 앞에서 애교 넘치는 막내아들 김재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재중은 기억을 되짚어 어머니의 감자탕 맛을 재연했다. 사골육수 대신 사골분말을 사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어머니의 레시피를 살짝 변형했음에도 맛은 기억 속 그대로였다. 어머니의 감자탕을 맛보며 김재중은 추억에 잠겼다.
김재중은 “다복했지만 유복할 수는 없었다. 부모님 두 분이 9남매를 키우신다는 것 자체가”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중학교 때 도시락 대신 컵라면 하나를 가져가서 한 끼 해결했다. 서울로 상경하고 회사 연습실에 가면 한 끼 밥을 꼭 줬다. 그 밥 주는 것 때문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2가지 있었다. 아버지 차 바꿔드리기, 가족들에게 좋은 집 선물하기. 최선을 다해 달려온 김재중은 멋지게 2가지 목표를 이뤘다고. 김재중은 “부모님께서 이렇게 오래 건강하게 살아 계신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아버지가 수술 때문에 위기를 겪으셨는데 완쾌하셨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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