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 & Food

입맛·면역력 다 잡았다... ‘털게’의 모든 것 [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5-05-29 12:45:14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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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푹 쉬면 다행이야(푹다행)'

봄이 오면 입맛도 기분도 변화를 원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해답은 제철 식재료다.

특히 짧은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귀한 해산물, ‘털게’는 봄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 제격이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49회는 이 털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셰프 정호영이 1년 넘게 기다려온 ‘털게 조업’에 성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통발 3털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풍성한 수확 속에, 배 위에서 즉석으로 털게회가 손질되고, 선장이 만든 털게찜과 털게라면까지 차려지며 진정한 털게 파티가 펼쳐졌다.

특히 감칠맛을 살려주는 해삼 내장 소스를 곁들인 ‘털게 한 상’은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하며 제철 식재료가 가진 미식의 정수를 보여줬다.

제철 털게는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봄철 피로 회복과 체력 보충에 효과적이다.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어른은 물론, 바쁜 일상 속 지친 현대인에게도 딱 맞는 자연식이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고, 타우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껍질에 풍부한 키토산은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여기에 뇌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선 봄철 보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찜이나 탕 등 조리법도 다양하고 풍미도 깊은 털게는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봄의 선물이다. 자연이 잠시 내어준 이 귀한 선물을 식탁에 올려보자. 봄의 기운이 입안 가득 스며드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