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전투표일 ‘빨간 달’ 떳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달을 빨간색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게재하며 정치색 논란에 다시 한번 휩싸였다.

지드래곤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빨간색 원형으로 묘사된 달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빨간색 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지드래곤이 지난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행보를 보인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작가 하상욱의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12월 6일에는 의미심장한 "사랑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연예계 전반에 걸쳐 SNS를 통한 정치색 논란이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연예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에스파 카리나의 붉은 재킷 논란부터 배우 한소희의 브이 포즈, 래퍼 빈지노의 붉은 옷 착용까지 평소 같으면 일상적이었을 게시물들이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은 라이브 방송에서조차 '브이' 포즈를 자제하거나 주먹을 쥔 포즈로 대체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예계 전반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LA 공연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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