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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이호정, 빌런 마귀 役으로 안방 매혹

정혜진 기자
2025-06-23 1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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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이호정 (출처: JTBC)

‘굿보이’ 이호정이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보법이 남다른 빌런 마귀 역으로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사로잡은 이호정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이호정은 극 중 신종 마약 캔디를 제조하는 마약귀신이자 민주영(오정세 분)과 손을 잡은 인물로 분했다.  

‘굿보이’ 7-8회에서 마귀의 행보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민주영에 의해 총상을 입은 정미자(서정연 분)를 몰래 응급처치하여 목숨을 살려준 행보로 의문을 자아낸 것. 또한 윤동주(박보검 분)의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한 민주영을 간호사로 위장해 찾아가거나, 마약 원료를 되찾기 위해 방역복까지 입고 은밀하게 컨테이너에 접근해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터뜨렸다.

또한 윤동주에게 발각된 마귀는 지한나(김소현 분)에 의해 검거된 이후에도 요염하게 엄살을 부리거나 윤동주와 지한나의 관계를 떠보며 즐거워했고, 이어 독개미에 물린 척 발작을 일으킨 후에는 자신을 살피는 윤동주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뒤 도주하는 기지로 위기를 극복했다.

뿐만 아니라 마귀는 민주영과 그 일당인 조선족 칼잡이 백가(안세호 분),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 분) 사이에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일본, 필리핀,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과 이름으로 살아온 마귀인 만큼 다채로운 스타일링 역시 눈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이호정은 임팩트 있는 등장에 이어 매혹적인 빌런 캐릭터를 구체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장면마다 달라지는 스타일링은 이호정의 유니크한 매력과 어우러져 마귀라는 인물에 입체감을 더했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마치 장난을 즐기는 듯한 그의 행동에도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특유의 시크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천진난만함과 악랄함을 오가는 반전 모먼트를 유려하게 그려냈다.

그야말로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신종 빌런’으로 분한 이호정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묵직한 존재감과 깊어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이호정. ‘굿보이’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이호정의 또 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호정이 출연 중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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