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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불륜 사례에 누리꾼 설왕설래

박지혜 기자
2025-06-30 0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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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불륜 사례에 누리꾼 설왕설래 (사진: SBS)

29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의 충격적인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거래 앱이 불륜 만남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과 이동건, 김희철이 이혼 변호사 박민철, 양나래, 박은주와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나래 변호사는 “통계상 이혼 사유 1위는 성격 차이지만, 내가 생각할 때 가장 많은 이유는 불륜”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은주 변호사는 “요즘 중고거래 앱에서 불륜이 많이 일어난다. 동네 주민들이 ‘운동 같이해요’, ‘와인 한잔해요’라며 소모임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양나래 변호사는 더욱 충격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불륜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불륜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잃을 게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최근 기혼자 간 불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된 발언은 “유부남이 임신 중인 여자만 골라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영화,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하다. 그 사람들 목적은 연애가 아니라 일회성 성관계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걸 공중파에서 굳이 방송해야 되나?”, “임신했는데 원나잇을 한다고? 말이 되나?”, “어떻게든 자극적인 내용만 뽑으려고 아둥바둥. 적당히 하세요, 아이들도 보고 어른들도 보는 공중파입니다”라며 방송 내용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변호사들이 자기 고객들 치부를 방송에서 돈벌이하려고 드러내는 건 아닌가”, “변호사들 자기 사건 썰 왜 이렇게 쉽게 떠들고 다니는 거임?“이라며 변호사 직업 윤리 문제까지 제기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실 저런 사람은 정말 흔치 않은 또라이죠. 실제로 저런 사람 주변에 거의 없습니다. 너무 특이하고 자극적인 예시만 드는 듯”이라며 일반화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반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이번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 측은 아직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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