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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박’이 여자에게 좋은 이유 [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5-07-02 09:24:55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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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철 '수박' (사진: 픽사베이)

7월의 정수는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다. 냉장고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큼지막한 빨간 속살,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단맛.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바로 수박이다.

수박은 단순히 ‘여름에 먹는 시원한 과일’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우리 몸에 꽤나 많은 선물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수박의 90% 이상은 수분이다. 한여름 땀으로 잃어버린 수분을 자연스럽게 보충해주는 천연 수분 공급 식품으로 손꼽힌다. 무더운 날, 한 조각의 수박이지친 몸과 갈증을 다독여주는 이유다.

또한 붉은 속살엔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토마토보다 수박에 더 많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 후에도 수박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수박에 포함된 시트룰린은 혈류 개선과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요가, 러닝, 등산 후 수박 한 조각이 유독 달게 느껴지는 건 단순한 기분 탓만은 아닌 셈이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도 수박은 든든한 아군이다. 칼로리는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는 풍부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고, 부종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가벼운 한 끼나 간식으로도 부담 없는 선택이다.

수박은 껍질 가까운 연분홍 부분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 시트룰린이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스무디나 샐러드, 물 대신 넣는 디톡스로도 응용 가능하다.

이 여름, 수박은 단지 시원한 과일이 아니다. 피부를, 마음을, 그리고 일상을 달콤하게 채워주는 7월의 선물이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