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 영식이 ‘손절’과 ‘화해’ 그 어딘가의 사이로 몽골 여행을 마무리했다.
8월 1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제작: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24기 옥순과 영식이 ‘리얼 야생’ 그 자체였던 몽골 여행을 ‘열린 엔딩’으로 장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24기 영식은 실수로 “준비 다했다, 엄마”라고 24기 옥순을 ‘엄마’라고 불렀다. 하지만 24기 옥순은 쿨하게 “내가 좀 엄마 같잖아”라고 받아쳤다. 이어 24기 옥순은 “너 모성애 자극하는 거 알지?”라고 말했고, 24기 영식은 “모성애가 사랑이 될 수 있다”고 플러팅했다. 24기 옥순은 즉각, “(다른) 여자는 그렇다고 하더라. 난 안 그래”라며 칼 차단했다.
묘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다시 푸르공(오프로드 승합차)에 올라, 마지막 목적지인 차강 소브라가로 향했다. 몽골판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차강 소브라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눈이 황홀해지는 절경에 “진짜 멋있다”며 감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험난한 60m 절벽을 내려가기로 했는데, 24기 영식은 “제가 등산은 ‘엄홍길’급 아니겠냐?”며 큰소리를 빵빵 쳤고, 24기 옥순은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갔다.
얼마 뒤, 차강 소브라가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24기 영식은 “세상을 다 가졌다! 살아있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24기 옥순의 사진을 찍어준 뒤 자신의 사진도 부탁했다. 하지만 24기 옥순이 열심히 찍어주고 있음에도 그는 “계속 찍어라. 다리 좀 길게!”, “무릎 좀 꿇어서, 열정적으로!”라며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그는 24기 옥순이 셀카를 찍고 있다고 오해해, “확인해 보겠다”며 24기 옥순의 휴대폰을 검사했다. 이에 화가 난 24기 옥순은 “이 정도가 대충 찍는 거면 어떤 게 잘 찍는 거냐?”며 24기 영식에게 극대노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당시 표정 관리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잠시 후 푸르공에 탑승한 24기 영식은 24기 옥순이 찍어준 사진을 살펴보더니, “내가 누나를 찍어준 거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손절 당하기 전에) 사진을 다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시 마음이 상한 24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4기 영식이) 쭈글쭈글해져서 (손절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까 다시 손절해야겠다 싶었다. 안 맞는 사람한테 굳이 에너지 써가면서 맞춰야 하나”라며 ‘손절 의지’를 굳혔다.
드디어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두 사람은 숙소 옆 햄버거 가게로 갔다. 하지만 다른 메뉴임에도 같은 포장지로 나온 햄버거 때문에 혼돈에 빠졌고, 24기 영식은 두 햄버거의 포장지를 모두 손으로 까 봤다. 이에 표정이 굳은 24기 옥순은 “손 안 씻고 만지지 말아줄래?”라고 한 뒤, 24기 영식이 손으로 만졌던 빵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햄버거를 먹었다.
24기 영식은 “내가 만졌다고 안 먹는 거야?”라며 서운해 했는데, 24기 옥순은 “원래 칼로리 때문에 햄버거 빵 부분은 잘 안 먹는다.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어색한 기류 속,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아무 대화 없이 침대에 누우며 몽골에서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짐을 싸고 공항으로 향한 두 사람은 번역기를 이용해 푸르공 기사와 가이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6박 7일간의 몽골 여행을 마친 24기 영식은 “사람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여행을 함께 한 24기 옥순에 대해 분석했으며, “누나가 절 손절한다고 해서 반성도 하고 사과도 했다. 이대로 좋은 마음으로 가고 싶다”고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싶음을 알렸다.
24기 옥순은 24기 영식에 대해 “신기한 사람이고 제 주변엔 없는 사람”이라면서 “마음이 좀 약해졌다. 24기 영식의 표정이 자꾸 모성애를 자극한다”고 ‘열린 결말’로 몽골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MC 이이경은 “다음 주엔 더욱 매운 감정이 예고된 새로운 커플의 ‘인도 여행기’가 시작된다”고 선포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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