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관련 루머에 휩싸였으나, ENA '나는 솔로' 제작진은 22일 방송을 편집 없이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이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하며 방송 강행 의지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폭로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방송 스케줄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 블로그에 게재된 폭로성 게시물이었다. A씨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는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통해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의 근거로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 화면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즉각 반박하며 게시물의 내용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는 A씨가 약 5개월 전에도 유사한 내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성 메일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A씨가 먼저 사과하며 일단락됐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의 반박 이후 A씨는 추가 입장을 내놓으며 파장을 키웠다. A씨는 자신이 독일 국적을 가진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캡처하지 못한 대화 내용이 훨씬 많고, 현재 모든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라며 추가 폭로를 감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이경 측에서 ‘당신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폭로가 금전적 목적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쌍방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이경은 현재 방송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번 논란이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이경은 ENA ‘나는 솔로’ 외에도 MBC의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KBS2의 장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로운 MC로 발탁되어 오는 1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상태다. 가족 시청자들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번 사생활 논란이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는 솔로’ 측이 방송 강행을 결정했지만,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