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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이정진 고백

박지혜 기자
2025-11-20 0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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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이정진 고백 (사진=채널A)

‘신랑수업’ 이정진이 박해리와의 첫 여행에서 연애, 결혼에 대한 조심스런 속마음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9회에서는 이정진이 박해리와 경북 문경으로 여행을 가는가 하면, 천명훈은 소월과 처음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정진은 박해리를 차에 태우고 문경의 패러글라이딩 체험장으로 향했다. “문경에서 꼭 패러글라이딩을 해 보고 싶었다”는 박해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번 여행을 준비한 이정진은 “좀 와일드하게 타보라”며 액티비티 코스를 추천했다. 하지만 박해리는 “난 안 탄다”는 이정진의 말에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라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에도 이정진은 “난 이미 해봐서”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혼자 패러글라이딩을 탄 박해리는 이륙장에 도착한 뒤에도 이정진이 뒤늦게 오자 서운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지금까지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있긴 했지만 이번이 제일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저기까지 가서 안 탈 수가 있지?”라며 충격에 빠졌고, 이다해는 “뭘 기대하냐?”라면서 이정진의 ‘대쪽이’ 면모를 리스펙(?)했다.

이정진은 다음으로 문경의 명물인 사과를 따러 갔다. 이곳에서 그는 미안함을 만회하려는 듯 열심히 사과를 따서 박해리와 그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챙겼다. 이다해와 심진화는 “이런 건 진짜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두 사람은 문세윤이 추천한 ‘약돌 돼지고기’를 먹으러 갔다. 여기서도 이정진은 박해리가 먹기 좋게 반찬을 재배치하는가 하면, 생선살을 다정히 발라서 박해리의 밥 위에 얹어줬다. 다만 고기쌈은 손수 싸서 자기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알콩달콩 식사를 하던 중, 박해리는 “밥 비벼 먹고, 패러글라이딩 혼자 타는 게 우리의 데이트인 거지?”라며 아까 혼자 패러글라이딩을 타서 서운했던 속내를 꺼냈다. 이어 그는 “‘한번 같이 타주는 게 뭐가 어렵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만약 내 성격이라면 ‘난 안 탈 거니까 다른 거 하자’라고 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도 같이 해준 거니까, 그 자체가 고마웠다”고 말했다. ‘교장’ 이승철은 박해리의 속 깊은 마음에 “정진이가 크게 하는 건 없는데 복이 많다”며 대리 감동했다. 

박해리는 “여행 가면 돌아다니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쉬는 스타일인지?”라고 물었다. 이정진은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며 “사실 국내 여행은 많이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완전 알려진 사람이기에, 나와 만나는 사람 혹은 결혼할 사람은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교제 상대가) 일반인이라면 아예 다른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 미안하다. 내 직업이니까 어떻게 할 수도 없고…”라면서 고민에 잠겼다. 박해리 역시 생각이 많아진 듯 조용히 그를 바라봤다. 여행을 통해 속내를 털어놓은 이정진의 하루가 끝이 난 가운데, 이번엔 천명훈-소월의 첫 1박 2일 여행기가 펼쳐졌다. 

전북 임실로 여행을 떠난 천명훈은 “그동안 소월이가 해외 일정이 많아서 지쳐 보였다. 소월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가득 채운 국내 힐링 여행을 준비했다”고 선포했다. 직후 두 사람은 임실의 ‘핫플’인 붕어섬 출렁다리에서 기념 촬영을 했고, 관광객들은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언제 결혼하시냐?”며 응원을 보냈다. 그런데 소월은 전과는 달리 시민들의 반응에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 ‘교감’ 이승철은 “이제 좀 받아들이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천명훈은 “널 위해 특급 리무진을 준비했다!”며 소월에게 경운기를 보여줬다. 사전에 ‘농촌 크리에이투어’(농촌특화관광 프로그램)를 신청해 경운기를 타고 치즈 체험장으로 가는 코스를 예약한 것. 소월은 “이런 거 처음 타보는데 너무 재밌다”며 좋아했고, 천명훈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던 중 “널 좋아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아악~”이라며 경악(?)했고, 소월은 “뭐라고? 안 들려!”라고 못 들은 척을 해 웃음을 더했다.

잠시 후, 치즈 체험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붓하게 손수 치즈 피자를 만들었다. 완성된 피자가 나오자 두 사람은 맛있게 먹었다. 그러다 천명훈은 소월의 입에 치즈를 넣어주면서 다른 한 쪽을 물어 자연스럽게 ‘치즈 키스’를 시도했지만 소월에게 칼 차단당했다. 치즈 만들기 후에는 천명훈이 예약한 맛집에서 다슬기 수제비를 야무지게 먹었다. 이때 천명훈은 “커플들이 같이 여행을 다니면 서로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 것 같아?”라고 물었다. 소월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나쁘지 않은데? 오빠가 맞춰주니까 그런 거 같아”라고 답했다. 이에 천명훈은 “기분이 좋다”며 뿌듯해했고, 달달한 분위기 속 천명훈은 숙소로 소월을 이끌었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한 천명훈은 소월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고, 그러다 밤이 깊어지자 “이제 씻을까?”라며 방에 불을 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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