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외계 생명체의 지구 쟁탈전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홍어의 역습’이 오늘(10일) 개봉한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3을 공개했다.
영화 ’홍어의 역습’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먼 우주에만 존재할 것 같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 세상에 떨어지면서 펼쳐지는 서사다. 평화롭던 우주가 인간에 의해 서서히 오염되면서 살아갈 곳을 잃게 된 외계 홍어들은 우주선에 탑승한 채 광활한 진공 세계를 떠돌게 된다.
영원히 접점이 없을 줄 알았던 ‘외계 홍어’가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하게 됐다는 초반 스토리는 관객들을 단숨에 이야기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하게 인간 세상에 오게 된 홍어의 이야기를 그리지 않고, 전라남도 흑산도라는 특정 장소에 불시착해 대대로 홍어 맛집을 운영 중인 ‘홍 할매’ (故 김수미 분)에게 포획되면서 상상 불가한 전개를 선보인다. 과연 외계 홍어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귀환할 수 있을지, 그들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2. B급이라서 오히려 좋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병맛으로 찾아온 기상천외한 SF 코미디!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계속해서 자아낼 병맛 코미디와 말 개그다. ‘홍어의 역습’은 환경오염으로 망가진 행성을 떠나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홍어들과 인간의 대격돌을 그린 코미디물로, 흑산도 마을 주민들이 예상치 못한 외계 생명체의 침공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3. 인간을 향해 던져진 묵직한 메시지! “우리가 사는 지구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이수성 감독이 특유의 재치로 묘사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다. 영화는 단순히 외계 홍어와 인간이 사투를 벌이는 것을 넘어, 환경오염의 주범과 피해당사자의 웃기고도 슬픈 생존기에 대해 그린다. 서로에게 전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았던 존재를 대면하게 만듦으로써 하나뿐인 우주를 지키기 위해 인간인 우리가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도덕적 책임에 대해 묻는다.
사느냐, 죽느냐. 모든 생명체의 생사를 결정짓는 지구와 우주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인간이 어떤 행보를 걸어야 하는지 고찰할 기회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영화 ‘홍어의 역습’은 오늘(10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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