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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조세호 하차…누리꾼 “왜 늘 유재석만 사과하나”

박지혜 기자
2025-12-18 05:46:17
유재석, 조세호 하차에 씁쓸한 심경…“유재석은 왜 매일 사과하냐” 누리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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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조세호 하차…누리꾼 “왜 늘 유재석만 사과하나” (사진=tvN '유퀴즈')

방송인 유재석이 6년 호흡을 맞춰온 조세호의 빈자리 앞에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23회는 조세호 하차 후 첫 방송이었다. 이날 유재석은 스튜디오에 홀로 앉아 조세호가 담당하던 ‘자기백’이 자신 옆에 놓인 것을 확인하며 “가방이 제 옆에 있네요”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유재석은 “가방 주인이 지금… 우리 조셉이 이번 일로 인해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며 조세호의 하차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참 여러 가지로, 저도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오늘 막상 저 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조세호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어쨌든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2018년 ‘유퀴즈’ 첫 방송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전 녹화된 일부 게스트 장면에 조세호가 등장했으나, 전체 장면에서 뒷모습만 포착됐다. 다음 주 방송에서도 조세호가 참여한 게스트 출연 장면 일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연관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제보자 A씨는 “조직폭력배 두목 최씨가 실질적 소유자인 프랜차이즈에 조세호가 자주 방문한다”며 조세호가 해당 식당을 홍보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조세호가 최씨와 유흥주점에서 어울리며 고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가 불법 자금 세탁 의혹 조직폭력배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금품 수수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방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악화된 여론 속에 조세호는 ‘유퀴즈’와 KBS 2TV ‘1박 2일’ 등 고정 출연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유재석에 대한 안타까움과 조세호에 대한 비판으로 나뉘었다.

“유재석도 맘 안 좋겠다. 조용히 사라져도 맘 안 좋은데 한 놈은 어디서 섭섭한 거 티 내고 다니면서 더 시끄럽게 만들고 여러모로 골치 아프겠다”, “유재석은 왜 매일 본인이 사과하냐 불쌍하다”, “유재석으로 사는 것도 극한 직업이네 ㅋㅋㅋ 재석이형 화이팅” 등 유재석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한 “올해 막바지에 조진웅, 조세호, 박나래, 키가 제대로 1건 하고 하차하네”, “유재석이 그렇게 두 사람 다 잔소리를 했는데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결국은 박명수가 제일 탈 없이 오래간다” 등 최근 연예계 논란에 대한 반응도 나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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