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이 연말을 맞아 준비한 송년 특집 방송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해당 회차는 전국 기준 6.2%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토요일 저녁 예능 시간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원조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정통 트로트와 뉴 트로트의 정면 승부무대의 중심에는 이찬원과 손태진이 자리했다. 이찬원은 정통 트로트의 깊은 맛을 살린 가창력을 선보였고, 손태진은 성악과 트로트가 결합된 뉴 트로트 장르를 내세워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시작과 동시에 이찬원은 본인의 대표곡인 '진또배기'를 열창하며 무대 분위기를 달구었다. 손태진은 안예은 원곡의 '상사화'를 선곡하여 서정적이고 웅장한 감성을 전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남진과 나훈아의 명곡 재해석첫 번째 라운드는 한국 트로트 역사의 양대 산맥인 남진과 나훈아의 곡들로 대결이 진행되었다. 신성, 김준수, 김수찬, 환희 등 실력파 가수들이 각 팀의 조력자로 합류했다. 이찬원 팀은 남진의 '간다 이거지?'를 선택해 신명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손태진 팀은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선곡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첫 대결의 승리는 손태진 팀에게 돌아갔다.

떼창 대전으로 이어진 반격의 서막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관객과 하나 되는 '떼창 대전'이 펼쳐졌다. 윤수현은 국민 애창곡 '아파트'를 불렀고, 허경환과 자이언트핑크는 '부산 갈매기'를 선곡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찬원은 치어리딩 팀과 협동하여 '남행열차'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화려한 안무와 열창이 더해진 결과 이찬원 팀이 승리를 거두며 전체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이창민이 '잠깐만'을, 나상도가 '땡벌'을 부르며 대결의 열기를 더했다.

트로트 열풍의 중심에 선 두 주역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찬또배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3위에 오른 이후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손태진은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Quattro 멤버이자 '불타는 트롯맨'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각기 다른 경연 프로그램 출신인 두 가수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최종 승패가 결정될 2부 방송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