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 스트릿’이 전무후무한 버스킹으로 연일 화제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ENA에서 방송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초대형 프로젝트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 연출: 오준성)’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 언어, 감성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신개념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양국 도시의 랜드마크는 물론, 그 도시가 품은 문화와 역사 위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무대로 기존 음악 예능과는 또 다른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체인지 스트릿’의 시그니처, 스트릿 송은 단순히 거리에서 노래하는 버스킹을 넘어 장소와 상황 자체를 하나의 악기로 삼는 특별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관객의 환호 대신 바람과 거리의 공기, 낯선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든 노래는 아티스트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이전에 없던 경험으로 다가간다.
특히 앞서 공개된 려욱과 태현의 스트릿 송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려욱은 일본 아사쿠사 거리에서 인력거 위에 올라 ‘어린 왕자’를 열창하며 일상적인 공간을 단숨에 동화 같은 무대로 바꿔놓았다. 인력거라는 독특한 설정은 ‘체인지 스트릿’만의 색다른 감성을 완성하며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려욱은 “짧은 시간 안에 일본 거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버스킹 방법을 고민하다 아사쿠사 인력거를 떠올렸다”며 “인력거를 타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알아봐 주는 팬들도 만나고,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흥이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현은 비가 내리던 날,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지바현 우라야스시 종합공원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선곡해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우산을 쓴 채 음악과 자신만 남은 공간에서 노래를 이어간 그는 “음악과 나만 있는 시간이어서 더 좋았다. 비가 오고 관객이 없는 곳에서 노래하는 경험이 오히려 멋있게 느껴졌다”며 “항상 많은 관객 앞에서 무대를 해왔는데 이번 순간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거리 위에서 마주한 감정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국의 거리와 사람, 음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체인지 스트릿’은 ㈜포레스트미디어, ㈜한강포레ENM, ENA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ENA에서 방송된다.
‘체인지 스트릿’ 음원은 매주 토요일 정오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버스킹 영상 풀 버전은 ‘체인지 스트릿’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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