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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득남 후 첫 베를린行

서정민 기자
2026-01-15 08: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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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득남 후 첫 베를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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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득남 후 첫 베를린行 (사진=화인컷)

지난해 4월 득남 소식을 전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으로 다시 한번 국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이 오는 2월 12일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그녀가 돌아온 날’의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이는 ‘도망친 여자’(2020)부터 시작해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 ‘여행자의 필요’(2024),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2025)에 이은 7년 연속 초청이다.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와 ‘여행자의 필요’로 각각 제72회,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베를린과 깊은 유대를 형성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투틀스는 초청 서한에서 “이 영화는 강한 연민의 감정과 유머를 지닌 채, 섬세하고 아름답게 관찰되어진 영화”라며 “특히 여성과 명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서사’를 통제하며,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송선미의 연기는 강렬하다”며 주연 배우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녀가 돌아온 날’의 제작진 명단에는 김민희의 이름이 제작실장으로 올라 있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최근 작품들에서 주연 배우뿐 아니라 제작실장, 현장사진 등 스태프로도 활동하며 영화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왔다.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7년 공개적으로 관계를 인정한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 등을 함께 작업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고, 홍 감독은 항소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법적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4월께 김민희가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 논란과 별개로 홍상수 감독은 국제 영화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5월에는 제78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1994), 이창동(2009), 전도연(2014), 박찬욱(2017), 송강호(2021)에 이어 여섯 번째 칸 심사위원 선정이었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송선미,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 등 홍 감독의 단골 배우들과 김선진, 오윤수, 강소이가 출연한다.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파노라마 섹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로, 강렬한 서사와 독창적인 형식을 지닌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사회적 이슈와 새로운 영화적 경향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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