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배우 박은태가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대체 불가능한 ‘뮤지컬 황제’의 위엄을 증명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박은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진작가 ‘로버트 킨 케이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방랑하는 사진작가의 자유로움과 그 이면에 자리한 쓸쓸함을 섬세한 호흡으로 빚어냈다. 이와 함께 사랑과 현실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순간들을 밀도 높은 연기로 채워 넣었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표현력으로 성숙한 로맨스의 진수를 완성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수상 후 박은태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미처 소감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열심히 뮤지컬을 해 온 저에게 많은 분들께서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상을 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진을 비롯해 지난 세월 묵묵히 걸어온 길을 격려해 준 많은 이들에게 공을 돌렸으며, 특히 작품을 함께 해온 옥주현, 김선영, 조정은, 차지연, 최재림 등 함께 호흡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박은태는 팬들을 향해 “뮤지컬이라는 시장에 항상 응원을 해 주셨던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우리 배우들이 밥 벌어먹고살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대에서 허튼짓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배우를 계속하겠다”는 묵직한 약속을 전했다.
박은태는 축하 공연으로도 장내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는 현재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넘버 ‘그리웁다’를 열창하며 현장을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리웁다’는 낯선 타국에 홀로 남겨진 장영실이 고국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토해내는 곡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박은태는 인물의 내면을 폭발적인 성량으로 그려내며 ‘남자주연상’ 수상자다운 저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시상식 후 박은태는 수상 당시 전하지 못한 진솔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뮤지컬을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며 “뮤지컬 장르를 뮤지컬 배우보다도 더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 뮤지컬 시장이 6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온 것 같고, 그 한복판에 사랑받으면서 무대 생활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20년 전을 회상한 박은태는 “갈 길 멀어 방황하던 시기에도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알려주신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며 “후배님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무대에서 노력하시면 저와 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 “이번 수상을 더 성장하고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행복하게 더 열심히 뮤지컬을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남자주연상 수상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둔 박은태는 이로써 한국 뮤지컬을 상징하는 독보적인 아이콘임을 재확인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주는 박은태의 활약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극 중 박은태는 노비의 신분적 한계를 딛고 별을 꿈꾸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쫓으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현대의 재야 사학자 ‘강배’ 역을 맡아 조선 초기와 현대를 오가는 1인 2역의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3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