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태희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유는 단순한 비주얼에 있지 않다.
'현역가왕3' 예선전에서 장태희가 선택한 황금 드레스는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의상은 과거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Kate Middleton)이 착용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골드 드레스로, 고급스러움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의상이다.
황금빛으로 빛난 이 드레스는 장태희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어우러지며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캐릭터의 확장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장태희는 이 의상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세상의 계절에 얼었다, 녹았다, 말렸다… 수없이 반복하는 생태가 명태, 동태가 되듯 끝내는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눈부시게 빛나는 ‘황태 장태희’가 되자고, 그렇게 오늘, 다시 노래합니다.”

장태희는 출연자 중 유일하게 한복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해당 의상은 BTS, 나오미캠벨, 틸다 스윈튼 등 글로벌 스타들이 사랑하는 패션 한복 브랜드 차이킴(CHAIKIM)의 김영진 대표가 장태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이다.
전통 한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패션 한복은 장태희의 172cm, 9등신 비율과 어우러지며 단아함과 기품,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장태희는 평소 차이킴 의상을 즐겨 입으며 SNS를 통해 “비단을 걸치는데, 내 마음이 비단이어야 예의일 거야. 나의 결(結)과 옷의 결이 하나 되는 순간”이라는 글로 한복 미인으로서의 태도와 철학을 전한 바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낭중지추(囊中之錐), 끼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 “장태희 콘서트가 열리면 무조건 간다”, “국보급 미소”,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드는 가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태희의 무대 위 의상이 단순한 장식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그가 걸어온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가수 활동과 더불어 제품브랜딩, 공연·전시 콘텐츠기획, 작가활동, 글로벌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스토리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무대 위로 확장됐다. 황금 드레스에는 시간과 재도약의 메시지를, 한복 드레스에는 정체성과 태도를 담아낸 무대는 우연이 아닌 기획의 결과였다.
예선무대 ‘발병이 난대요’에서는 전통 민요를 도입부에 삽입해 편곡했고, ‘도련님’ 무대에서는 경상도 사투리 내레이션을 활용해 또 다른 결의 서사를 완성했다. 장태희의 무대는 단순히 ‘예쁜 장면’이 아니라, 이야기가 읽히는 무대, 서사가 완성되는 퍼포먼스로 남는다.
브랜딩을 해온 사람답게, 그는 무대 위에서도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완성해냈다. 황금 드레스로 비상을 알리고, 한복 드레스로 뿌리를 완성한 무대. 경험이 콘셉트가 되고, 콘셉트가 무대가 된 순간 장태희는 지금, 그렇게 비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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