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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기술주에 강세…비트코인은 7만 달러 회복

서정민 기자
2026-02-10 06: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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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기술주에 강세…비트코인은 7만 달러 회복 (사진=픽사베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빗썸 오지급 사태에도 불구하고 7만달러선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20포인트(0.04%) 상승한 5만135.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2.52포인트(0.47%) 오른 6964.82를, 나스닥 지수는 207.46포인트(0.90%) 뛴 2만3238.67을 기록했다.

엔비디아(2.5%)와 브로드컴(3.31%) 등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오라클은 9.64% 급등하며 AI 사업 기대감을 반영했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AI 디스럽션(파괴)’ 공포에 급락했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3% 이상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됐던 1월 고용보고서는 12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일 공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026년 2월 10일 오전 5시 2분(KST) 기준 7만981.91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0.54%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일 6만10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빠르게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0.33% 상승한 2131.98달러를 기록했다. XRP(+0.27%), 비트코인캐시(+0.46%)는 상승한 반면, BNB(-0.94%), 솔라나(-0.42%), 도지코인(-1.34%)은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4100억달러(약 3516조원)를 기록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1160억달러(약 1692조원)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빗썸은 지난 6일 이벤트 진행 중 62만원을 62만 비트코인(약 60조원)으로 잘못 지급했으며, 현재까지 125개(약 130억원 상당)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실수로 입력된 허위 데이터가 실제 거래가 된 게 사태의 본질”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주요 고위험 분야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대형 고래 시세조종, 가두리 수법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상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통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2021년 대법원은 가상자산을 착오 송금받아 사용한 경우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빗썸은 사고 후속 조치로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일주일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9일 30.8%로 사고 전(28.5%)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반면 업비트의 점유율은 72.8%에서 54.9%로 하락했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서정민 기자